영국 게임세 인상 영향 완화 목적…세전 비용 약 8000만~9000만 달러 예상
이번 구조조정은 영국 게임 관련 세금 인상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가 앞서 밝힌 영국 게임세 대응 계획에 따른 조치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대 1400명의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일부터 대상 직원들에게 구조조정 내용을 통보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 계획은 직원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감원 대상에는 영국 리즈와 아일랜드 더블린을 비롯해 포르투갈 포르투,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등 플러터 거점에서 UK&I 사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포함된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의 전 세계 임직원은 2만 8500명이며, 이 가운데 UK&I 사업부 인력은 9000명이다.
세전 비용 약 8000만~9000만 달러 전망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총 약 8000만~9000만 달러의 세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비용은 주로 퇴직금과 복리후생 등 관련 현금 지출로 구성된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주식 기반 보상과 관련한 비현금성 비용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로서는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조조정 비용은 지난 2분기(6월 30일 종료 분기) 실적 발표 때 수정 제시한 가이던스에 이미 반영됐다. 회사는 당시 구조조정·거래·통합 비용 가이던스를 5억 달러로 높였다. 관련 비용은 2026년 4분기에 발생할 예정이며, 회사는 관련 법률과 직원 통지·협의 요건을 전제로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사실상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게임세 인상과 실적 영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아이게이밍 세율은 2026년 4월부터 19%포인트 오른 40%가 됐고, 경마를 제외한 스포츠 베팅 세율은 2027년 4월부터 10%포인트 오른 25%가 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가 이미 가이던스로 제시한 1차 비용 절감 조치의 일부다.회사는 기존 가이던스에서 2027년 영국 아이게이밍 세제 변경에 따른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영향을 5억 40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2억 100만 달러를 1차 비용 절감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고객 상품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유지해 상당한 2차 완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케빈 해링턴(Kevin Harrington) 플러터 UK&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영국 예산안에서 발표된 베팅·게임 세금의 대폭 인상은 영국의 규제 대상 베팅·게임 산업의 경제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꿨고, 무허가·비규제 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1년 전 경고했듯 고정비를 줄이지 않고는 이 정도 규모의 인상을 온전히 흡수할 수 없어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최대 규모 사업자로서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는 팬듀얼(FanDuel), 스카이 베팅 앤 게이밍(Sky Betting & Gaming), 패디파워(Paddy Power), 포커스타즈(PokerStars) 등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아이게이밍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63억 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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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