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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 2026-10-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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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슨, 크로거 상대 합병계약 위반 소송 재판 개시…영업권 중간 손상검사 실시

주지숙 기자

입력 2026-10-20 21:31

3개 보고단위 영업권 3억 2790만 달러 손상 가능성…워싱턴주 오피오이드 판결 11월 5일께 예정

앨버트슨, 크로거 상대 합병계약 위반 소송 재판 개시…영업권 중간 손상검사 실시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대형 식품·약품 소매업체 앨버트슨 컴퍼니스(Albertsons Companies, NYSE:ACI)가 2026 회계연도 2분기(2026년 9월 12일 종료된 12주간) 분기보고서(Form 10-Q)를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2분기 실적 및 포괄적 사업 검토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트슨이 크로거(Kroger)를 상대로 낸 합병계약 위반 소송의 재판이 지난 19일 시작됐고, 회사는 2분기 중 영업권 중간 손상검사를 실시했다.

크로거 상대 합병계약 위반 소송

앨버트슨은 법원의 합병 금지명령이 나온 2024년 12월 10일 크로거와의 합병계약을 해지하고, 같은 날 델라웨어주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에 크로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크로거가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해 계약상 요구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아 합병계약을 고의로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합병계약에 따라 크로거가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 6억 달러의 해지 수수료에 더해, 재판에서 정해질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크로거는 2024년 12월 11일 앨버트슨의 해지 통지가 효력이 없으며, 앨버트슨이 계약상 의무를 중요한 측면에서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의무도 없다고 맞섰다. 크로거는 2025년 3월 25일 반소를 제기했고, 재판은 2026년 10월 19일 시작됐다. 주로 해지된 합병과 관련한 소송 비용인 합병 관련 비용은 2분기 35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900만 달러보다 늘었고, 상반기(28주간)에는 7690만 달러(전년 동기 3800만 달러)였다.

워싱턴주가 크로거와 앨버트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는 법원이 2025년 8월 19일 승소한 워싱턴주에 변호사 비용 등 284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며, 판결 후 이자는 12%가 붙는다. 두 회사가 연대 책임을 지는 판결로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이다. 앨버트슨은 합병계약 조건상 크로거가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보고 관련 부채를 계상하지 않았다.

영업권 중간 손상검사

회사는 2분기 중 영업실적의 지속적인 감소, 예상 영업실적 하향, 시가총액 하락 등 손상 징후를 확인하고 영업권에 대한 중간 정량 손상검사를 실시했다. 현금흐름할인 기반의 수익접근법과 유사 상장사 배수 기반의 시장접근법을 함께 적용한 결과 모든 보고단위의 공정가치가 장부가를 웃돌아 손상차손은 인식하지 않았다. 9월 12일 기준 영업권은 12억 100만 달러다.

다만 회사는 3개 보고단위에 배분된 영업권 3억 2790만 달러에 대해, 향후 공정가치 평가에 쓴 판단·가정·추정이 바뀌면 손상차손을 인식할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7개 보고단위의 영업권 8억 7310만 달러는 공정가치가 장부가를 크게 웃돌아 향후 손상 가능성이 희박하며, 영업권이 없는 보고단위가 1곳 있다. 회사는 추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진행 중인 사업·운영 모델·자본 배분 검토에 따른 변화도 꼽았다.

오피오이드·연방청구법 소송 일정

오피오이드 소송과 관련해 회사는 지난 4월 14일 참여 주·지방정부·원주민 부족의 청구 대부분을 해결하는 합의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고,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7억 7380만 달러(세후 5억 9980만 달러)의 손실을 반영했다. 9월 12일 기준 추정 부채는 유동부채 2억 8880만 달러, 비유동부채 4억 8500만 달러로 계상돼 있다. 첫 지급분 1억 3660만 달러는 이자부 계좌에 별도로 예치돼 있으며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 지급된다.

합의 프레임워크에 포함되지 않은 워싱턴주 오피오이드 소송은 판사 단독 재판(bench trial)이 끝났고, 판결은 2026년 11월 5일께 나올 예정이다. 회사는 현 단계에서 이 사건의 결과 가능성이나 합리적으로 예상 가능한 손실 범위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방청구법(FCA) 위반 혐의의 공익소송(qui tam) 가운데 일리노이 중부지구 연방지방법원의 슈테(Schutte) 사건은 회사가 2025년 3월 4일 재판에서 승소해 3월 12일 판결이 내려졌다. 원고 측(relators)이 판결 수정과 손해배상 부분 재심리를 신청했으나 법원이 2025년 10월 31일 기각했고, 원고 측은 이 기각 결정에 항소했다. 항소심 구두변론은 2026년 11월 10일로 잡혀 있다. 원고 측은 슈테 사건과 프록터(Proctor) 사건에서 각각 3배 배상과 벌금을 빼고도 1억 달러가 넘는 손해를 주장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들 사건에 대해 추정 부채를 계상해 두었다.

인수·세율·재무구조

회사는 2026년 4월 29일 헤임스 코퍼레이션(Hames Corporation)으로부터 일부 소매 사업을 2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거래는 취득법으로 회계처리했으며, 인수한 순자산은 주로 유형자산 1920만 달러, 무형자산 730만 달러(주로 상호), 재고자산 220만 달러로 구성됐다. 회사는 인수 규모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프로포마 실적을 제시하지 않았다.

2분기 실효세율은 17.9%로 전년 동기 23.3%에서 낮아졌다. 세전이익 감소와 주 세무조사 종결에 따른 불확실한 세무 포지션 충당금 감소가 주된 요인이며, 일부 연방 세액공제 만료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상반기 실효세율은 22.8%로 전년 동기(23.8%)보다 낮았다.

9월 12일 기준 총자산은 272억 2330만 달러, 주주지분은 14억 3300만 달러로 2월 28일(18억 3620만 달러)보다 줄었다. 금융리스 부채를 포함한 총차입금은 93억 2820만 달러로 2월 28일 89억 4660만 달러에서 늘었다. 자산기반대출(ABL) 차입 잔액은 8억 2500만 달러로 2월 28일 4억 2500만 달러보다 많아졌고, 신용장 사용분을 제외한 ABL 가용 한도는 31억 6240만 달러다.

회사는 6월 15일 만기가 된 뉴 앨버트슨스(New Albertsons L.P.)의 7.75% 2026년 만기 채권 잔액 5650만 달러를 상환했다. 회사는 ABL 차입 잔액, 운전자본, 설비투자, 이자·원금 상환, 소송 합의금,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향후 12개월 유동성 수요를 58억~67억 달러로 추정했다.

앨버트슨 컴퍼니스는 2026년 9월 12일 기준 미국 35개 주와 컬럼비아 특구에서 앨버트슨, 세이프웨이, 본스 등 22개 브랜드로 2240개의 소매점과 1709개의 약국, 408개의 주유소, 22개의 전용 물류센터, 19개의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있다.

#앨버트슨컴퍼니스 #ACI #분기보고서 #소매업 #1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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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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