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만 달러로 급감…화이자 협력 매출 사라지고 비용 줄었으나 손실 늘어
아르비나스의 3분기 매출은 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19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이번 분기 매출은 리겔 파마슈티컬스(Rigel Pharmaceuticals)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매출 기반 로열티로 구성됐다. 전년 동기 매출에는 화이자(Pfizer)와의 기존 빕데제스트란트(vepdegestrant, ARV-471) 협력 계약에 따른 2060만 달러와 노바티스(Novartis) 라이선스 계약 관련 개발 마일스톤 2000만 달러가 주로 반영돼 있었다.
회사 측은 화이자와의 기존 협력 계약 매출은 올해 2분기 리겔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남은 이연수익을 전액 인식한 뒤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에는 개정 예일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리겔 로열티와 관련한 라이선스 매출원가 10만 달러가 발생했다.
비용 감소에도 영업손실 확대
3분기 영업손실은 59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38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연구개발(R&D) 비용은 46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470만 달러에서 1780만 달러 줄었다. 외부 비용이 1050만 달러, 프로그램별로 배분되지 않는 인건비 및 관련 인력 비용이 650만 달러 감소했으며, 프로그램별로는 빕데제스트란트 관련 비용이 1420만 달러 줄었다.일반관리비(G&A)는 12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00만 달러에서 840만 달러 감소했다. 인력·인프라 관련 비용이 420만 달러, 상업 운영 구축 관련 비용이 180만 달러, 전문가 수수료가 15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3분기 순손실은 5390만 달러(주당 0.82달러)로 전년 동기 3510만 달러(주당 0.48달러)보다 손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억 6580만 달러, 순이익 5790만 달러(주당 0.8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순손실 1340만 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제한 현금, 시장성 유가증권 합계는 5억 5890만 달러로 2025년 말 6억 8540만 달러보다 1억 2650만 달러 줄었다. 감소분은 주로 영업활동에 쓴 현금 1억 2300만 달러(리겔 라이선스 계약으로 받은 3500만 달러 반영 후)다. 회사 측은 현재 운영 계획상 이 자금으로 2028년 하반기까지 운영비용과 자본지출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상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아르비나스는 첫 면역항암 분해제인 HPK1 분해제 ARV-6723의 1/2상 단독요법 코호트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한다. 회사는 병용 코호트 투약을 2027년 중반, 단독요법 초기 데이터 발표를 2027년 하반기로 제시했다.BCL6 분해제 ARV-393은 1상 단독요법 용량 증량 초기 데이터를 제68회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12월 12~15일) 발표용으로 제출했다. 회사는 4분기에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NHL) 환자 대상 1상의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고, 2027년 중반에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대상 글로피타맙 병용 코호트 초기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polyQ-AR 분해제 ARV-027은 건강한 지원자 대상 최초 인체 1상에서 다중 용량 증량 코호트 등록을 시작했다. 근육 내 안드로겐 수용체 분해를 평가한 초기 데이터 공개와 척수 연수성 근위축증(SBMA) 환자를 포함한 코호트 투약 개시는 2027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LRRK2 분해제 ARV-102는 파킨슨병 환자 대상 1상의 추가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 학회에서 발표했다. 파킨슨병과 관련된 안구운동 장애의 객관적 지표가 개선됐고, 이 변화는 뇌척수액 내 LRRK2 바이오마커 감소와 상관관계를 보였다. 회사는 진행성 핵상마비(PSP) 환자 대상 1b상을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우선 착수할 방침이며, 임상시험 신청은 EU 4분기, 영국 2027년 1분기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시험계획(IND)은 보류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아르비나스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PROTAC 단백질 분해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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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