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산 손상차손 8억7300만 달러 반영…2029년까지 5억 달러 추가 비용 절감 추진
3분기 매출은 38억 7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7억 9400만 달러 대비 2% 증가했다. 미국 부문 매출이 14억 5500만 달러로 6% 늘었으나, 인터내셔널 부문 매출은 불리한 스포츠 경기 결과와 브라질 영업 환경 악화로 24억 1900만 달러에 그쳐 전년과 비슷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GAAP)은 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 7800만 달러 대비 25% 감소했다.
부문별 조정 EBITDA는 미국이 예측시장 투자와 캐나다 앨버타 진출 영향으로 300만 달러에 그쳐 94% 줄었고, 인터내셔널은 영국 게임세 인상 여파로 14% 감소한 4억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1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억 34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연결 순손실은 11억 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8900만 달러 대비 46%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플러터 주주 귀속 순손실은 8억 6200만 달러(전년 동기 6억 9000만 달러)다. 주당순손실은 4.90달러로 전년 동기 3.91달러보다 커졌다.
회사는 순손실 확대의 주된 요인으로 브라질 사업 관련 8억 7300만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꼽았다. 앞서 밝힌 브라질 영업 환경 악화와 브라질 정부의 스포츠 베팅·아이게이밍 금지 잠정조치(Provisional Measure)를 반영한 것으로, 장기성 자산 2억 9600만 달러와 영업권 5억 4100만 달러가 주를 이룬다. 세후 손상차손 가운데 플러터 몫은 플러터 브라질 지분율 56%를 반영한 5억 3700만 달러다.
호주 집단소송과 관련한 충당부채 인식으로 법률 손실 충당금이 1억 500만 달러 늘어난 점도 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영업 중단과 가이던스 하향
브라질 정부가 9월 25일 스포츠 베팅과 아이게이밍을 잠정 금지하는 조치를 발령하자 회사는 9월 26일 현지 영업을 중단했다. 회사는 브라질 사업을 벳나시오날(Betnacional) 단일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하고 벳페어(Betfair) 브라질 사업은 정리했다.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면 영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3분기 브라질 매출은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회사는 2026년 연간 그룹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을 기존 179억 1000만 달러에서 176억 1000만 달러로 3억 달러 낮췄다. 조정 EBITDA 가이던스 중간값도 26억 5500만 달러에서 24억 9500만 달러로 1억 6000만 달러 하향했다. 3분기와 4분기 들어 이어진 불리한 스포츠 경기 결과, 앞서 공시한 브라질 영업 중단 영향을 반영하고 일부를 비용 절감 조치로 상쇄한 결과다.
거래·구조조정·통합 비용 전망은 법률 손실 충당금 증가 등으로 2분기 당시 예상치인 5억 달러에서 약 6억 2000만 달러로 높였다.
자사주 매입 중단과 리파이낸싱
회사는 부채 축소와 유기적 성장 투자를 당면 우선순위로 두고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중기적으로 목표 레버리지 범위인 2.0~2.5배로 복귀하겠다는 방침이다. 3분기 말 순부채는 106억 5600만 달러, 레버리지 비율은 4.6배로 지난해 말 3.7배보다 높아졌다. 올해 가이던스상 자사주 매입액 약 2억 5000만 달러는 이미 집행이 끝났다.총차입금은 회전신용한도 인출로 지난해 말 122억 6600만 달러에서 123억 1300만 달러로 늘었고, 가용 현금은 약 17억 달러다. 회사는 이날 기존 회전신용한도(RCF)와 텀론 A(Term Loan A) 리파이낸싱을 완료해 전체 한도를 약 2억 4000만 달러 늘리고 만기를 2028년 11월에서 2032년 5월로 연장했다. 회사는 이번 거래로 부채 만기 구조가 강화되고 재무 유연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임 CEO의 우선과제와 비용 절감
댄 테일러(Dan Taylor)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서한에서 미국 시장 주도권 강화, 예측시장 기회 확보,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 운영 모델 단순화를 4대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기존 인터내셔널 비용 혁신 프로그램과 영국 게임세 대응 프로그램에 더해 2029년까지 영업비용과 자본지출을 총 5억 달러 추가로 절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활용, 조직 계층과 중복 제거, 기술 인프라 단순화 등이 수단이다.회사는 앞서 지난달 20일 영국 게임세 인상에 대응해 최대 1400명을 감원하는 영국·아일랜드 사업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테일러 CEO는 "3분기 실적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며 "우선과제를 이행하려면 더 빠른 실행과 어려운 결정, 규율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는 팬듀얼(FanDuel), 스카이 베팅 앤 게이밍(Sky Betting & Gaming), 스포츠벳(Sportsbet), 포커스타즈(PokerStars), 패디파워(Paddy Power) 등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아이게이밍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63억 83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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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