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갑상선학회 포스터 발표 앞두고 전임상 데이터 공개…사람 대상 일일 1회 경구 투여 가능성 기대
SEP-204는 경구용 소분자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TSHR) 음성 알로스테릭 조절제(NAM)다. 환자의 자가항체가 갑상선 세포와 안와 섬유아세포에서 TSHR을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것을 차단하도록 설계됐으며, 두 질환을 모두 다룰 잠재력이 있는 질병조절 치료제 후보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표준 치료가 그레이브스병과 갑상선 안병증의 공통 원인을 다루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브스병은 항체가 TSHR을 활성화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생성되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일부 환자에게는 눈 뒤쪽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인 갑상선 안병증이 동반되며, 안구 돌출, 부기, 통증, 시야 흐림이나 복시를 일으키고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
SEP-204 전임상 시험 주요 결과
전임상 시험에서 SEP-204는 강력한 TSHR 억제 효과와 함께, 구조가 가까운 여포자극호르몬 수용체(FSHR) 및 황체형성호르몬 수용체(LHR) 대비 높은 선택성을 보였다. 사람 갑상선세포 실험에서는 갑상선자극항체(TSAb)에 의한 TSHR 활성화를 억제했다.그레이브스병 동물 모델에서는 정상 갑상선 호르몬(T4) 수치 회복과 함께 갑상선 비대 및 안구 돌출 감소가 확인됐다. 여러 전임상 동물종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오른 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 현상도 관찰됐다.
쥐와 개를 대상으로 한 28일 GLP 독성 시험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여러 전임상 동물종에서 높은 경구 생체이용률과 낮은 청소율을 나타냈고, 사람 기준 예상 반감기는 약 20~40시간이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사람에게 일일 1회 경구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7년 1분기 임상 1상 개시 계획
셉터나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SEP-204의 임상 1상 시험을 2027년 1분기에 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투자자·애널리스트 미팅용 회사 소개 자료도 갱신해 함께 공시했다.라지브 파트니(Rajiv Patni) 셉터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지금까지 확보한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SEP-204는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중증 자가면역 내분비 질환인 그레이브스병과 갑상선 안병증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질환 전문가 및 환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SEP-204를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시키고, 유망한 전임상 결과를 임상 결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셉터나는 독자적인 '네이티브 컴플렉스 플랫폼(Native Complex Platform®)'을 기반으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를 겨냥한 경구용 소분자 신약 후보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내분비, 면역·염증, 대사질환 등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또는 파트너사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샌프란시스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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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