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PA 관세 환급 1억6360만달러 반영…재무보고 내부통제 중대한 취약점은 미해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증가분 149억 2800만 달러의 대부분은 하이퍼 서버(Hyper Servers), GPU 및 슈퍼 랙(Super Racks) 제품군의 청구액이 125억 3480만 달러(293.4%) 늘어난 데서 나왔다. 회사는 GB200·GB300 시스템을 중심으로 수랭식·공랭식 서버 출하량이 늘고 제품 구성이 유리하게 바뀌었으며, 평균판매가격도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매출이 159억 8624만 3000달러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미국 매출은 18억 3447만 7000달러로 비중이 36.6%였다. 같은 기간 아시아 매출은 23억 1824만 6000달러에서 10억 8822만 3000달러로 줄어 비중이 46.2%에서 5.5%로 낮아졌고, 유럽 매출은 7억 1634만 2000달러에서 22억 5675만 5000달러로 늘었다.
고객 집중도 상승과 운전자본 확대
특정 고객 의존도도 크게 높아졌다. 1분기 매출의 44.0%가 고객 1곳에서 나왔다. 전년 동기에는 고객 2곳이 각각 매출의 17.3%와 11.6%를 차지했다. 9월 30일 기준 매출채권은 96억 8515만 8000달러로 6월 30일의 61억 2541만 4000달러보다 늘었고, 이 가운데 고객 2곳의 비중이 각각 49.0%와 16.8%였다. 6월 30일에는 고객 3곳이 매출채권의 23.0%, 17.1%, 12.5%를 차지했다.재고자산은 9월 30일 기준 150억 5364만 달러로 6월 30일 128억 9594만 9000달러에서 늘었다. 주로 향후 12개월 안에 이행되는 재고·비재고 품목 구매 약정 가운데 취소할 수 없는 잔액은 333억 달러이며, 이 중 특수관계자 몫은 2억 달러다.
유동 이연매출은 9월 30일 기준 43억 2934만 5000달러로 6월 30일 15억 7800만 5000달러에서 늘었다. 같은 날 기준 잔여 이행의무는 약 56억 6570만 달러이며, 회사는 이 중 약 76%를 향후 12개월 안에 매출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환급과 비용 증가
관세 환급도 실적에 반영됐다. 회사는 2026년 2월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납부했던 수입 관세를 환급받을 권리가 생겼다며, 9월 30일까지 총 1억 6360만 달러를 환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억 5760만 달러는 매출원가 차감으로, 600만 달러는 이자수익으로 처리했다.영업비용은 4억 76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1% 늘었다. 일반관리비 증가분 5280만 달러 가운데 법률·내부조사 관련 비용 증가분이 2030만 달러(548.6%)였다. 이자비용은 8253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 2493만 1000달러에서 늘었는데, 회사는 2026회계연도 하반기 회전신용시설 인출에 따른 이자비용 5150만 달러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내부통제 취약점과 소송·조사
내부통제 문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월 30일 기준 공시 통제 및 절차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2026회계연도 연차보고서(10-K)에서 밝힌, 일부 재무보고 시스템의 IT 일반통제(ITGC) 관련 중대한 취약점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경영진은 이번 분기 재무제표가 모든 중요한 측면에서 공정하게 표시됐다고 밝혔다.규제·소송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28일 SEC로부터 추가 소환장을 받았다. 또 지난 3월 19일 뉴욕 남부지검이 당시 회사에 고용됐거나 관련된 3명을 수출통제 위반 공모 혐의로 기소한 사건과 관련해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으며, 두 건 모두 협조하며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리스트(Netlist)는 지난 8월 11일 마이크론(Micron)과 회사를 포함한 일부 고객사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특허 침해 제소를 했으나, 공시일 현재 USITC는 조사를 개시하지 않았다.
한편 데이비드 와이건드(David Weigand) 전 CFO(현 수석부사장)는 지난 8월 28일 최대 6만 주의 보통주를 매도할 수 있는 10b5-1 거래계획을 채택했다. 계획의 만료일은 2027년 4월 1일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11월 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최근 결제금액은 매수 396만 달러, 매도 13만 달러로 순매수 382만 달러(매수순 29위)를 기록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및 5G/에지 IT 인프라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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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