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LS그룹의 수직계열화 시너지와 capa 증설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서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대규모 초고압직류송전(HVDC) 구축 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포설 및 시공 시장 규모는 약 2.6조원으로 추정된다. LS전선이 HVDC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LS마린솔루션이 포설 및 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동사의 주요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올해 4월 대만에서 첫 해외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했으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그린링크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8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LS그린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재무적으로는 2025년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6년에는 245억원으로 127% 증가하며 주요 프로젝트 인식 효과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 전력 수요 증가와 해상 풍력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CLV 투자는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수주 모멘텀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