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총 공급량 2,100만개 고정, 반감기로 희소성 강화
-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로 디파이 생태계 확장 주도
- 美 정부 주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글로벌 달러 패권 유지 전략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총 공급량이 2,100만개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약 4년마다 신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시스템'을 통해 희소성이 강화되는 구조다.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하면 직접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타 자산 대비 급등락이 큰 흐름을 보여왔다.
현재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美 정책·제도적 수용성 확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따른 희소성 증가 ▲네트워크 선점 효과 등 4가지가 꼽힌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확장성을 부여한 프로젝트로, 분산 어플리케이션(Dapp) 제작을 지원하는 합의 프로토콜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금융 어플리케이션과 비금융 어플리케이션 두 가지 카테고리의 앱을 제작할 수 있으며, EVM 호환성, Layer2 확장성, 크로스체인 브릿지, 오라클 등의 기술 진보로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美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된 정책적·제도적 수용성을 급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7월 트럼프 대통령 서명으로 법률로 제정된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 주체의 명확성과 감독 체계를 포함한다.
발행사는 월간 재무 보고서 공개 의무화와 총 유통 규모가 50억 달러 이상인 경우 연간 외부 회계 감사 의무를 실시해야 하며, 모든 스테이블코인은 美 달러 및 단기 국채 등 가치 안정성과 환금성이 높은 자산으로 1:1 완전 담보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안정적인 자산에 1:1로 연동되어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다. 변동성이 큰 타 디지털 자산 대비 송금, 결제, 자산 보관 수단으로 최근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글로벌 달러 패권 유지와 동시에 긍정적인 재정 확보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의 담보 자산은 대부분 미국 국채로 구성되어 있어, 신규 코인 발행량 증가가 美 국채 수요 증가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美 정부의 친 디지털 자산 시장 정책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의 현물 ETF 출시와 글로벌 상장 기업의 재무 전략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압도적인 탈중앙성과 제한적인 공급 시스템이 타 디지털 자산 대비 더욱 부각되면서 가격 상승과 하방 경직성이 단단해진 모습이다.
2025년 9월 기준 Strategy社가 639,835개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20개 글로벌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Defi TVL(Total Value Locked)은 2024년 1월 1,980억 달러에서 2025년 9월 5,350억 달러 규모로 지난 21개월간 170%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중심의 발행 시장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스테이킹과 대출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디파이 시장 점유율 1위 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dApp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퀴드 스테이킹 시장 스테이킹 자산의 93%, 온체인 대출 시장의 79%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