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구글은 AI 연산과 학습에 특화된 전용 칩 TPU(Tensor processing unit)을 개발하며 엔비디아 범용 GPU 대신 TPU 서비스로 더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투자를 진행 중인 메타가 구글 TPU 구매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이 개발한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구글이 직접 설계한 딥러닝·생성형AI 전용반도체(ASIC)로 대규모 텐서연산을 엔비디아 GPU보다 더욱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 특화칩이다.
이같이 글로벌 기업들이 탈 엔비디아를 사실상 선언하며, GPU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특화칩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에선 칩스앤미디어(094360)가 구글 AP칩 'Tensor G5'에 이미지처리를 담당하는 비디오코덱 IP인 ‘WAVE677DV’ 제품을 채택하며 TPU 모바일 생태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 비디오코덱은 구글이 개발한 빅웨이브(AV1 전용)와 삼성전자의 MFC(Multi Format Codec)가 사용됬으나, 기존코덱보다 범용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칩스앤미디어 ‘WAVE677DV’는 AV1과 △VP9 △HEVC △H.264 형식 인코딩과 디코딩을 지원한다.
특히 구글은 차기 칩셋인 텐서G6와 G7에도 칩스앤미디어 VPU IP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칩스앤미디어와 지난해 G7용 IP 계약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글이 자체적으로 만든 칩(G5)부턴 모두 칩스앤미디어 IP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공급망 진입에 힘입어 칩스앤미디어는 실제 구글향 모바일 첫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반도체IP 사업은 수익구조가 IP를 팔 때 받는 라이선스 요금(Fee)과 고객사가 IP를 사용해 반도체를 만들 때 받는 로열티로 나뉜다. 라이선스와 로열티 이중 매출구조다.
구글 픽셀10 판매량에 따라 이제 칩스앤미디어는 신규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픽셀폰 한 대당 적용된 IP 개수와 연동해 로열티가 나온다. 차기 칩셋(텐서G6~7)용까지 감안하면 중기적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칩스앤미디어도 최근 전 세대 대비 연산 성능·면적 효율·전력 효율이 크게 향상된 구조로, 기존 화질 개선 중심의 영상 처리뿐 아니라 객체 탐지(Object Detection), 분할(Segmentation) 등 최신 AI 비전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커스텀 NPU(신경망처리장치) IP인 '웨이브앤(WAVE-N) v2'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FP16 기반 고정밀 처리를 통해 복잡한 양자화·최적화 과정 없이도 고품질 영상 AI 연산이 가능해 개발 기간 단축과 고객사 채택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이에 칩스앤미디어는 AI 칩셋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구글은 그동안 협력해온 브로드컴과 더불어 대만 미디어텍과도 차기 프로세서인 7세대 TPU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을 발표에 따라 추후 차세대 칩에 대해 빅테크/반도체 고객사의 영상·NPU 수요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