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유입 1917억 달러 기록…기술 서비스 매출 13% 증가한 5억 6600만 달러, 연간 자사주 매입 계획 20억 달러로 상향
블랙록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4억 2300만 달러 대비 31% 증가한 70억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 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억 3100만 달러) 대비 42% 늘었으며, 조정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9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조정 영업이익률은 45.9%로, 최근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5억 9300만 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2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10.19달러에서 20% 증가한 12.19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희석 EPS는 13.91달러로 전년 동기(12.05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5.73달러가 선언 및 지급되어 전년 동기의 5.21달러보다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기록적인 자금 유입과 시장 상승세가 견인했다. 블랙록의 2분기 총 자금 순유입액은 1917억 달러(보도자료 기준 약 192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순유입액은 3210억 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누적 순유입액은 8680억 달러에 이른다. 2분기 말 기준 총 운용자산은 15조 3446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2조 5275억 9000만 달러) 대비 22% 급증했다.
부문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액티브(Active) 자산이 유입을 주도했다. 2분기 ETF 부문에는 1779억 3400만 달러(보도자료 기준 1780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이 중 핵심 주식(Core equity) ETF에 850억 달러, 채권(Fixed income) ETF에 610억 달러가 유입됐다. 액티브 자산군에도 533억 1300만 달러(보도자료 기준 53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기관용 인덱스 제품군에서는 414억 5400만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고, 현금 관리(Cash management) 부문에서도 74억 3400만 달러가 유출됐다.
기술 서비스 부문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블랙록의 대표적인 투자 관리 플랫폼인 알라딘(Aladdin)의 지속적인 채택에 힘입어 기술 서비스 및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4억 9900만 달러 대비 13% 증가한 5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자문, 관리 수수료 및 증권 대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억 7200만 달러 증가한 57억 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랙록은 이번 분기에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향후 계획된 분기별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늘어난 5억 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2026년 연간 자사주 매입 목표 총액을 2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래리 핑크(Laurence D. Fink)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펀더멘털이 강력하고 신기술에 힘입어 마진과 수익 모멘텀이 지지받고 있다"며 "고객들이 통찰력과 기회를 얻기 위해 블랙록을 찾고 있으며, 이는 기록적인 재무 성과와 15조 3000억 달러의 기록적인 운용자산 달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45.9%로 거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6년 자사주 매입 계획을 20억 달러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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