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디지털 마케팅 특화 AI 플랫폼 ‘레버 엑스퍼트’를 앞세워 광고 데이터 수집·분석, 소재 평가, 운영 최적화 등 마케팅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누적 광고 집행 데이터는 약 1조원 규모이며, 매월 약 400억원 규모의 신규 광고 데이터가 추가로 축적되고 있다.
특히 매드업은 상장 이후 미국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최근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우선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지원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현지 기업 고객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리브영과 메디힐 등 기존 고객사 경험이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화장품 시장은 K뷰티 기업들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처음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에 올랐다.
개별 기업들의 북미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524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화권 매출을 넘어섰다. 2025년에도 미주 매출은 2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힐 역시 미국 아마존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메디힐은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약 30만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네모패드 제품은 행사 첫날 완판되는 등 북미 온라인 채널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유로모니터 기준 미국 뷰티 시장은 2023년 약 1200억달러 규모로,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K뷰티 브랜드의 북미 진출이 확대될수록 광고 데이터와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역량을 보유한 매드업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향후 미국을 거점으로 캐나다, 영국, 호주, 유럽, 일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레버 엑스퍼트를 글로벌 SaaS 형태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