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연방 예산이 투입되는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미국산 제품 사용을 확대하는 '우선구매법(Buy America)'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광대역 통신망 구축(BEAD)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과정에서 미국 현지 생산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산 광통신 장비와 부품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재편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티엠씨는 미국 텍사스 생산기지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FTTH(광가입자망)용 광통신 케이블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미국 정부 조달시장과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티엠씨의 미국 생산기지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광케이블 시장이 데이터센터 증설과 FTTH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현지 생산 업체는 제한적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한 티엠씨의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BABA(Buy America, Build America) 정책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티엠씨는 기존 선박·해양용 특수케이블 중심 사업에서 광통신 케이블을 비롯해 원전용 케이블, 전력 인프라용 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고속 광통신망 구축이 늘어나면서 광케이블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엠씨는 미국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섬유 기업 코닝에 광케이블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대표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공급망에도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능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해 기존 통신용 광케이블 시장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미국 텍사스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FTTH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커넥터 기업인 암페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공급 확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광통신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생산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할수록 미국 생산거점을 확보한 기업들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정부의 통신 인프라 투자 정책이 맞물리면서 티엠씨의 광통신 케이블 사업 확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