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는 최근 AWS와 국방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양사는 AI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국방 분야의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AI Agent) 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와 마키나락스의 산업 특화 AI 플랫폼을 결합해 국방과 제조를 비롯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마키나락스를 '한국판 팔란티어'로 평가한다. 미국 팔란티어가 정부와 국방, 제조기업에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을 공급하며 성장한 것처럼, 마키나락스 역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운영체제(AI OS)를 기반으로 제조와 국방,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는 기업공개(IPO) IR 자료를 통해 현재 산업 현장에서 운영 중인 AI 모델이 6000개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Applied Materials(AMAT), ASM, 혼다(Honda), 요코가와(Yokogawa) 등 국내외 주요 제조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산업 AI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산업용 AI 운영체제인 'Runway AI OS'와 AI 개발·배포·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MLSecOps 플랫폼이다. 폐쇄망 환경에서도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제조와 방산, 국가 기반시설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개발, 배포, 운영, 모니터링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마키나락스는 제조 현장에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서는 산업용 로봇의 작업 경로를 AI로 최적화해 공정 시간을 최대 93%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현대차 글로벌 생산거점의 약 1400대 산업용 로봇을 대상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를 단순 분석 도구가 아닌 실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국방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국방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방산 사업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국방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법인 설립 이후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AW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동 영업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플랫폼과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해외 제조기업과 국방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공장과 로봇, 설비, 방산 시스템을 제어하는 '피지컬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6000개 이상의 AI 모델 운영 경험과 AI 운영체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산업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마키나락스의 경쟁력"이라며 "Runway AI OS와 MLSecOp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와 국방,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