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법원 위헌 판결로 관세 환급금 확보…채무 불이행 우려에 자산 매각 및 방산 진출 검토
10일(현지시간) 고프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부과됐던 관세가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으로부터 Phase 2 환급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원가에서 1890만 달러를 차감하고 기타유동자산으로 계상했다. 고프로가 과거 납부한 IEEPA 관련 관세 총액은 2020만 달러다.
이와 함께 고프로는 지난 2월 2025 신용협약 대주와 '청구권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약 1940만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청구권을 대주에게 양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승인된 환급금 중 해당 청구권 관련 분은 수령 즉시 대주에게 송금될 예정이며, 회사는 이를 부채로 반영했다. 고프로는 보고서 제출일 이후 CBP로부터 이자를 포함해 총 1790만 달러의 환급금을 수령했다.
재무 약정 위반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 증폭
관세 환급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고프로의 재무 건전성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고프로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2025 신용협약에 따른 재무 약정(카메라 매출 구성비, 글로벌 소비 시장 둔화, 영업비용 증가 등 기인)을 준수하지 못했다. 또한 2021 신용협약 및 2025 신용협약의 기타 특정 약정도 위반했다. 이후 7월 9일 대주단으로부터 약정 위반에 대한 유예(waiver)를 받았으나, 향후 약정 미준수 시 채무 조기 상환 요구로 이어져 유동성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특히 7월 9일 체결된 2021 신용협약 제4차 개정안에 따라 고프로는 180일 이내에 해당 협약에 따른 미상환 잔액 2440만 달러를 전액 상환하기 위한 재융자, 매각 또는 기타 거래를 완료해야 한다. 고프로는 현재 보유 자금과 7월 발행한 2026년 만기 사채의 순수입금 1990만 달러를 합하더라도 이 채무를 상환하기에 유동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프로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재무제표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당한 의문(substantial doubt)이 제기된다"고 공식 인정했다.
인력 23% 감축 및 방산·우주 시장 진출 모색
고프로는 위기 극복을 위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외부 자문사를 선정하고 회사 매각이나 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 평가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비핵심 자산 매각과 추가적인 지분 및 채무 금융 조달을 검토 중이다.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고프로는 기존 기술을 새로운 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방위 및 항공우주(defense and aerospace) 분야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전 세계 인력의 약 23%(3월 31일 기준 헤드count 대비)를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2분기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향후 발생할 구체적인 구조조정 비용 규모와 지출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고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액션캠 및 관련 액세서리, 모바일 앱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이미징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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