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손실 3777만 달러 기록…ATM 프로그램 통해 1918만 달러 조달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가 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지캐시 오픈 개발 랩(Zcash Open Development Lab, ZODL)' 투자 등을 포함한 기타 투자(Other investment) 항목으로 500만 달러(약 66억 원)를 신규 집행했다. 이는 회사가 추진 중인 지캐시(ZEC) 중심의 디지털 자산 국고 전략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생태계에 참여하기 위한 조치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자금 조달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회사는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 Co.) 등과 체결한 2억 달러 규모의 시장창출형(ATM) 주식 판매 계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보통주 2219만 81주를 발행하여 수수료 차감 전 기준 1918만 9000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함께 미수금으로 남아있던 ATM 주식 청약 대금 15만 달러도 전액 회수했다.
상반기 순손실 3777만 달러 기록…지캐시 평가손실 반영
회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실적은 지캐시 가격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없었으며, 영업손실 950만 6000달러, 순손실 3777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3207만 8000달러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다.상반기 중 지캐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 수취채권 내 내재파생상품에서 3156만 2000달러의 미실현 평가손실이 발생한 점이 순손실 확대의 주된 원인이 됐다. 다만 2분기(4~6월) 단일 분기로는 지캐시 가격 반등에 힘입어 4599만 3000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하며 3938만 9000달러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됐다.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은 35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2344만 8000달러) 대비 98.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단행한 바이오테크 부문의 인력 감축과 임상 시험 축소에 따른 것이다. 반면 일반관리(G&A) 비용은 주식보상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482만 3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914만 8000달러로 증가했다.
호주 정부 R&D 환급금 64만 달러 수령 완료
자회사인 립 테라퓨틱스(Leap Therapeutics) 등이 진행한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호주 정부로부터의 자금 유입도 완료됐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호주 정부로부터 2023년 및 2024년 회계연도 연구개발 세제 혜택 프로그램에 따른 환급금으로 총 64만 3000달러(약 8억 5000만 원)를 현금으로 수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60만 2000달러였던 연구개발 인센티브 미수금 잔액은 0달러가 됐다.6월 30일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62만 4000달러이며, 제미니(Gemini Space Sciences LLC)에 수탁 보관 중인 지캐시 자산의 가치는 1억 2938만 7000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현재 보유한 현금 자산과 ATM 프로그램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최소 12개월 이상의 운영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는 인터넷 프라이버시 기술 증진을 목표로 지캐시 축적 및 관련 기술 투자를 집행하는 프라이버시 기술 전문 기업이다. 자회사 립 테라퓨틱스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시렉사타맙과 FL-501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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