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현금 거래…방산 및 우주 분야 수직 계열화 강화
TTM 테크놀로지스는 2026년 8월 17일 발표를 통해 에픽을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정을 거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에픽은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의 인공지능(AI) 지원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DR)와 고성능 무선 주파수(RF) 제품, 방사선 내성 우주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로 신호 정보 수집 및 전자전 애플리케이션 등 미션 크리티컬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방산 및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
TTM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통합 전자 제품의 수직 계열화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 방어, 정지궤도 및 저궤도(GEO-to-LEO) 우주 사업, 통신 및 신호 정보, 전자전, 정보·감시·정찰(ISR) 등 고성능 방산 미션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재무적 측면에서는 이번 인수가 조정 EBITDA 마진에 즉각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8년 중에는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번 거래를 위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로부터 금융 조달 확약을 받았다.
에드윈 록스(Edwin Roks) TTM 테크놀로지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전략적 방향에 발맞춰 고객 기반을 위한 핵심 기술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에픽의 합류는 매우 전략적이며 전체 포트폴리오에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제공해 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투자 단행
TTM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인수 외에도 성장 시장을 겨냥한 다각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에어로스페이스 및 디펜스 고객을 위한 시러큐스 다이아몬드 시설에 1억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이와 함께 군수품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국 내 제조 시설 전반에 걸쳐 2029년까지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시설의 TTM 혁신 센터에도 5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해 스위스 테크놀로지 그룹과 ILFA 인수도 추진 중이며, 이는 올해 3분기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TTM 테크놀로지스는 인쇄회로기판(PCB)과 기판을 포함한 고도화된 인터커넥트 제품, 미션 시스템, RF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다. 피인수 기업인 에픽은 베리타스 캐피탈의 포트폴리오 회사로 2009년에 설립됐으며 일리노이주 롤링 메도우즈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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