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트르 주른 주도 인수자 그룹에 매각, 샤넬 참여…모바도는 지분 5% 유지
모바도 그룹은 자사와 자회사 모바도 그룹 네덜란드 B.V.(Movado Group Nederland B.V.)가 에벨 지분 95%를 약 6650만 달러에 매각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계약은 지난 5일부로 효력이 발생했다. 모바도 그룹은 에벨 지분 5%를 계속 보유한다.
인수 주체는 스위스 제네바의 고급 시계 제조사 몽트르 주른(Montres Journe SA)이 이끄는 전략적 인수자 그룹이다. 여기에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과 스위스 시계 업계의 저명인사 피에르 자크(Pierre Jacques)가 참여했다. 피에르 자크는 거래 후 에벨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몽트르 주른은 시계 장인 프랑수아폴 주른(François-Paul Journe)이 1999년 제네바에 세운 회사로, 'F.P. 주른'이라는 상호로 정밀 기계식 시계를 만든다. 시계와 부품을 자체 설계·생산한다.
거래 대금은 통상적인 종결 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거래 종결은 종결 전 조직 재편 완료 등 관례적인 종결 조건의 충족 또는 면제를 전제로 한다. 종결 예상 시점은 8-K 본문에는 모바도 그룹의 2026 회계연도 4분기로, 보도자료에는 향후 몇 달 안으로 적혀 있다.
거래 과정에서 에벨 사업에 주로 쓰이는 상표권과 기타 지식재산권, 재고, 일부 기타 자산은 모바도 그룹이 새로 세우는 스위스 자회사로 이전된다. 여기에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역사적 모더니즘 주택 '빌라 튀르크(Villa Turque)'도 포함된다. 에벨 사업 전담 인력 중 일부도 신설 법인 소속이 되며, 거래 종결 시점에 이 법인 지분 95%가 인수자 그룹에 넘어간다.
모바도 그룹은 거래 종결 후 전환 서비스 계약(TSA)에 따라 에벨 법인에 일부 서비스를 제공해 에벨의 고객과 사업 파트너를 위한 원활한 전환과 사업 연속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매각으로 핵심인 대중 명품(accessible luxury)·패션 시계와 주얼리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프라임 그린버그(Efraim Grinberg) 모바도 그룹 회장 겸 CEO는 "이번 거래는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데 있어 지속해 온 전략적 규율을 반영한다"며 "시계·주얼리 브랜드 전반에서 우선과제 실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 기간 인수자 그룹을 지원하고 소수 지분 보유자로서 에벨의 향후 성공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벨은 1911년 스위스 라쇼드퐁에서 설립된 명품 시계 브랜드로, '에벨 스포츠 클래식(EBEL Sport Classic)' 컬렉션 등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도 그룹은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에 본사를 두고 모바도, MVMT, 올리비아 버튼, 콘코드, 캘빈 클라인, 코치, 토미 힐피거, 휴고 보스, 라코스테 등의 시계와 주얼리·액세서리를 디자인·조달·유통하는 기업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바도 컴퍼니 스토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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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