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레그 FDA 승인 2건에 무형자산 4억 4700만 달러 증액…가금류 기술기업 타간 6억 4700만 달러에 인수
머크는 2025년 10월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Blackstone Life Sciences)와 맺은 자금 지원 계약에 따라 항암 후보물질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TMT, MK-2870)의 2026년 개발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이 계약으로 3분기에 2억 달러, 9개월 누적으로 6억 달러를 연구개발(R&D) 비용에서 차감했다. 블랙스톤은 2026년 4분기에 7억 달러를 머크에 지급할 예정이며, 머크는 이에 대응하는 미수금 6억 달러를 기타유동자산에 계상했다.
블랙스톤은 sac-TMT가 미국에서 1차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TroFuse-011 임상) 승인을 받으면, 그 이후 머크 판매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체 승인 적응증 순매출에 대해 한 자릿수 초중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머크는 sac-TMT의 개발·제조·상업화 결정권을 그대로 유지하며, 블랙스톤은 sac-TMT에 대한 권리를 받지 않았다.
웰리레그 승인에 따른 펠로톤 마일스톤
웰리레그(Welireg, 성분명 벨주티판)는 지난 6월 키트루다 또는 키트루다 QLEX와 병용하는 신장절제술 후 투명세포 신장세포암 보조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승인으로 펠로톤 테라퓨틱스(Peloton Therapeutics) 전 주주들에게 5000만 달러의 허가 마일스톤이 발생했고 3분기에 지급됐다. 9월에는 렌비마(Lenvima) 병용요법이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투명세포 신장세포암 성인 환자 치료로 FDA 승인을 받았다.머크는 두 차례 승인 이후 웰리레그 판매로 펠로톤 전 주주에게 각각 1억 달러와 2억 달러의 판매 마일스톤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총 3억 달러를 비유동부채로 인식했다. 또 이들 허가·판매 마일스톤과 관련해 웰리레그 무형자산을 4억 4700만 달러 늘렸다.
판매 마일스톤 인식에 따른 누적 상각 만회(catch-up) 비용으로는 3분기 1억 2300만 달러, 9개월 누적 1억 8200만 달러를 매출원가에 반영했다. 해당 무형자산은 2031년 8월까지 상각된다. 펠로톤 전 주주들은 최대 7억 달러의 판매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회사는 현재로서는 지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타간 인수와 라게브리오 사용승인 종료
머크는 지난 7월 가금류 산업의 생산 성과 개선용 바이오디바이스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하는 비상장사 타간(TARGAN)을 6억 4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머크 동물의약품 부문은 비전 기술로 성별을 판별하는 자동화 솔루션 '윙스캔(WingScan)'을 확보했다. 부화 1일령 병아리에게 호흡기·콕시듐증 백신 등을 투여하는 고속 정밀 안구 분무 기술도 함께 들여왔다.머크는 기존에 보유하던 타간 투자분과 관련해 2026년 9개월 누적 기준 6800만 달러의 실현 이익을 기타(수익) 비용 순액에 반영했다. 사업결합으로 회계 처리된 이번 인수의 잠정 공정가치는 윙스캔 기술 무형자산 2억 7500만 달러, 영업권 3억 6200만 달러, 기타 순자산 10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영업권은 동물의약품 부문에 배분됐으며, 인수와 관련한 추가 조건부 지급은 없다.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Lagevrio)는 미국에서 아직 임상 3상 단계로, 긴급사용승인(EUA)에 따라 판매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2026년 6월 29일 라게브리오 등 일부 코로나19 의약품의 EUA 근거가 된 선언을 2027년 6월 29일부로 종료한다고 사전 공지했다. 머크는 이에 따라 FDA와 협의해 2027년 6월 29일까지의 미국 내 라게브리오 처리 계획을 마련했다. 라게브리오 3분기 매출은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3800만 달러) 대비 88% 감소했다.
머크는 미국 뉴저지주 라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전문의약품, 백신, 동물의약품 등의 연구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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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