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펩시 매출 비중 64.6%로 확대…플로 라이다 측 소송은 8500만 달러에 합의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10-Q)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5월 21일 펩시와 알라니 누 채널 전환 계약 수정안(Channel Transition Amendment)을 체결해 일부 기존 알라니 누 유통업체의 추가 영업권역을 펩시로 넘겼다. 펩시는 관련 해지 비용 8110만 달러를 보전하기로 했고, 이 돈은 계약상 해지 의무 이행에만 쓰도록 제한됐다. 회사는 9월 30일까지 8110만 달러를 모두 받아 전액 사용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앞서 회사는 2025년 4월 1일 알라니 누 인수를 완료했고, 같은 해 8월 펩시와 개정 유통 계약을 맺어 알라니 누 유통을 펩시로 옮겨 왔다. 당시 펩시가 보전한 해지 비용 2억 7500만 달러도 9월 30일 기준 전액 사용됐다. 회사는 펩시로부터 받은 금액을 이연수익으로 처리해 개정 미국 유통 계약 기간(약 17년, 이번 수정안분은 남은 약 16년)에 걸쳐 상각한다.
9개월 누적 유통업체 해지 비용은 8876만 8000달러로, 이번 수정안에 따른 기존 알라니 누 유통업체 계약 해지 관련이다. 미지급 유통업체 해지 비용은 해지 비용 정산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보다 2억 6200만 달러 줄었다.
펩시 매출 비중 64.6%로 확대
알라니 누 유통이 펩시로 넘어가면서 펩시 의존도는 크게 높아졌다. 3분기 전체 매출에서 펩시가 차지한 비중은 64.6%로 전년 동기(35.4%)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고, 9개월 누적 기준으로도 38.5%에서 61.3%로 확대됐다. 코스트코(Costco) 비중은 3분기 10.2%(전년 동기 11.1%)였다.9월 30일 기준 매출채권에서도 펩시 비중은 58.5%로 지난해 말(46.2%)보다 높아졌고, 아마존(Amazon)은 13.6%(지난해 말 9.3%)를 차지했다.
플로 라이다 측 소송 8500만 달러 합의
회사는 9월 4일 스트롱 암 프로덕션스 USA(Strong Arm Productions USA, Inc.), 플로 라이다(Flo Rid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트라마 딜라드(Tramar Dillard), D3M 라이선싱 그룹(D3M Licensing Group, LLC)과 소송 합의서를 체결했다. 원고들은 2021년 5월 회사가 2014년과 2016년에 맺은 엔도스먼트·라이선스 계약 2건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2014년 계약의 매출·판매 기준이 달성돼 보통주 225만 주(액면분할 반영)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합의에 따라 회사는 잘못이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원고들에게 총 8500만 달러를 지급한다. 9월 15일 6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나머지 2500만 달러는 2027년 1월 5일 지급한다. 합의 금액은 회사가 직전 분기 말까지 공시하고 적립한 금액과 같다. 9개월 판매관리비에는 이 소송 관련 비용 2550만 달러가 반영됐다.
알라니 누 제품의 카페인 안전성과 표시를 둘러싼 새 분쟁도 이번 보고서에 함께 담겼다. 4월 8일 텍사스주 이달고 카운티 법원에는 알라니 누 전 지역 유통사 글레이저스(Glazer's)를 상대로 사망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회사는 피고로 지목되지는 않았지만 알라니 누 제품의 섭취·구매와 관련한 손해를 면책할 의무가 있다. 6월에는 텍사스주 검찰총장으로부터 제품 표시·관행에 관한 민사 조사 요구를 받았고, 9월 4일에는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2025년 2월 21일부터 2026년 6월 3일까지 주식을 산 투자자를 대리한 증권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0월 26일과 28일에는 제품 표시가 오인을 유발한다는 소비자 집단소송이 워싱턴주와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각각 제기됐다. 회사는 이들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보지만 손실 규모나 범위는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금 7억 달러대, 영업현금흐름은 감소
9월 30일 기준 제한되지 않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7억 60만 달러로 지난해 말(3억 9886만 6000달러)보다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이와 별도로 해지 의무 이행용으로 제한된 현금 1억 4112만 1000달러가 있었다. 현금 가운데 약 29.0%(지난해 말 51.9%)는 미국 밖에 있으며 제한 없이 미국으로 옮길 수 있다. 순운전자본은 9억 2860만 달러다.9개월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억 5018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4억 7888만 달러)보다 2870만 달러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인식한 펩시 미수금 6420만 달러를 회수해 제한된 현금 1억 4110만 달러, 자체 현금과 함께 미지급 해지 비용 정산에 썼다. 소송 합의금 6000만 달러 지급과 한정판 제품 수요에 대비한 재고 확대도 감소 요인이었다. 반면 세 브랜드의 9개월 실적이 모두 반영된 매출 증가, 고객 대금 회수 개선, 미지급 판촉 충당금 증가가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회사는 7월 15일 신용계약 2차 리파이낸싱 수정안을 체결해 기한부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으며, 일정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면 0.25%포인트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잔액과 같은 원금 6억 9480만 달러의 새 기한부 대출로 이뤄졌고, 조기상환 수수료는 없었다.
셀시어스 홀딩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에 본사를 둔 기능성 음료 기업으로, 에너지 음료 브랜드 셀시어스와 헬스·웰니스 브랜드 알라니 누, 미국·캐나다 지역의 록스타 에너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0월 31일 기준 유통 보통주는 2억 5055만 6309주다.
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