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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침일 바꿨더니 전기료 '뚝'… 아파트관리비 '절감비법' 공개

이은실 기자

입력 2022-08-04 10:55

서울시, 시내 3846개 단지 대상
에너지설계사 무료 방문 컨설팅

전기·가스 소비현황 등 전수조사
적정 요금계약 방식·시설교체 안내
"15~17일 검침땐 누진제로 과요금"

에너지수급현황(단위: 백만TOE). 그래픽=데이터포털

서울시가 시민들이 전기요금 등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설계사를 통한 무료 에너지컨설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 사용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가정 내 에너지비용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새는 전기요금을 찾아내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 소비자 물가상승률 현황. 그래픽=데이터포털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그래픽=데이터포털


서울시 아파트는 총 3846개 단지 163만 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시민의 42.8%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파트에서 소비하는 전기는 연간 약 6,273GWh 규모로 이는 석탄발전소(1GW급)가 1년 동안 생산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서울시 공동주택 현황 2021 기준, 서울시 주거실태현황2020, 한국전력통계 제91호)

서울에너지설계사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상점 등의 시설의 에너지사용실태를 조사하고, 전기·가스 등 에너지를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무료로 컨설팅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25명이 활동 중이다.

서울에너지설계사가 서울시내 총 3846개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소비현황과 계약방식을 전수조사하고, 똑똑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법을 컨설팅한다.

서울 지역 전기·수도·가스 에너지 사용 현황. 그래픽=데이터포털


서울시 아파트 매매동향. 그래픽=데이터포털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현재 2687개 아파트 단지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단지도 이달 말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아파트의 전기·수도·난방 사용현황과 계약방식, 검침일, 친환경시설, 기기설비 등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공용 전기요금은 물론 각 세대별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적정 검침일 변경,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문 LED조명 교체, 고효율 펌프 교체, 1등급 전자제품 및 친환경보일러 사용 등 다양한 꿀팁을 제시해준다.

여름철 전력사용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검침일이 15~17일인 아파트는 주택용 누진제로 인해 더 많은 전기요금을 낼 수 있다. 서울에너지설계사는 검침일이 15~17일인 아파트(조사완료 2,687개 중 426개 단지)를 방문해 유리한 검침일을 설명하고 변경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는 일반 주택과 달리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설비 등이 있어 계약을 통한 전기요금 제도를 사용하는데, 계약방식만 바꿔도 전기요금을 연간 1억 이상 줄일 수도 있는 만큼 컨설팅을 통해 계약 변경을 권유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의 전기요금 계약방식은 단일계약·종합계약·호별계약으로 나뉜다. 주택용 고압단가를 적용받는 단일계약이 세대·공용 각각 다른 단가를 적용받는 종합계약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다.

아파트 단지의 전기요금 계약방식 조사 결과 단일계약이 1,818개 단지(67.7%)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계약 721개 단지(26.8%), 호별계약 148개 단지(5.5%)순이었다.

전력수급 현황(단위: 만kw). 그래픽=데이터포털



이에 시는 종합계약을 사용하는 단지(조사완료 2,687개 중 721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계약방식에 따른 요금 비교 등을 컨설팅하고, 단일계약 방식으로 변경을 권유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사용한 월별 전력량의 데이터를 종합계약과 단일계약 방식 요금으로 비교 분석하고, 아파트 단지에 유리한 전력계약방식과 절약 가능한 금액을 산출해 보고서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대, 종합계약 방식을 사용하는 강서구 ○○아파트(643세대)의 전기요금을 분석한 결과 단일계약을 사용했다면 2020년에는 연간 약 3376만 원, 2021년에는 연간 431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아파트(4066세대)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변경 시 연간 1억 5000만 원 이상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윤재삼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서울에너지설계사의 아파트 에너지컨설팅으로 온실가스 절감 뿐만 아니라 단지의 전기요금을 줄여 주민들에게 관리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중소형 건물까지 에너지컨설팅을 실시해 건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실 데이터투자 기자 news@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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