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애플이 최근 유리기판을 준비 중인 제조사와 접촉해 반도체 유리기판 도입을 타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기업 인텔과 유리기판 검사장비를 공동개발한 인텍플러스가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시 21분 기준 인텍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1.51%오른 1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애플은 최근 유리기판을 준비 중인 제조사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유리기판 기술을 소개 받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계약이나 기술 협력안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큰 틀에서 관심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에 가까운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협의 단계는 아니지만 기술 파악 등 유리기판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며 “향후 기술 개발 단계를 점검하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은 주요 임원이 유리기판 제조사 뿐만 아니라 관련 공정 기술을 보유한 장비 업체를 찾아 유리기판 기술을 소개 받기도 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대비 휨(워피지) 현상이 적고, 미세 회로 구현이 용이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부상 중인 제품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여 반도체 및 AI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인텔·AMD·삼성전자·아마존(AWS)·브로드컴 등이 유리기판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한편, 인텍플러스는 인텔과 차세대 유리기판 반도체 모듈 관련 외관 검사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R&D 연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직접적인 수혜기대감이 몰리는 모습이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