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합병 통해 올해 말 우회 상장 예정…NBA 투자 제한 돌파구 마련
이번 공시에는 BIG3의 공동 창립자인 제프 쿠아티네츠(Jeff Kwatinetz)의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와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Front Office Sports)의 보도 내용이 포함됐다. 쿠아티네츠는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인공지능(AI) 다음으로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자산군이지만, 억만장자가 아닌 일반 소액 투자자들은 참여하기 어려웠다"며 "상장을 통해 팬들이 리그의 성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상장 배경을 밝혔다.
BIG3는 유명 힙합 아티스트이자 배우인 아이스 큐브(Ice Cube, 본명 오셰이 잭슨)와 쿠아티네츠가 2017년에 공동 창립한 프로 3대3 농구 리그다. 현재 8개 팀이 참여하고 있으며, 경기당 1만 명에서 1만 2000명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BIG3는 기존 농구와 차별화된 50점 선승제, 4점슛 등의 규칙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수익원은 미디어 중계권, 스폰서십, 구단 매각 등이며, 최근 첫 4개 구단을 각각 1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BIG3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을 선택한 배경에는 미국프로농구(NBA)의 투자 제한 규정도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NBA는 BIG3를 경쟁 리그로 분류해 NBA 구단주들의 BIG3 투자를 금지하고 있어, 그동안 외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2023년 미국 법무부(DOJ)가 NBA의 반경쟁적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으나, 현재 조사가 지속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래프 글로벌은 2024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 달러를 조달한 스팩 기업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의 주식은 올해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 또는 나스닥(Nasdaq)에서 티커명 'TONT'로 거래될 예정이다. BIG3의 공동 창립자 아이스 큐브는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는 억만장자들이 소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팬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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