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입찰 가격 및 자본 규정 미달…SPAC 합병·주식 병합 소명에도 패널 기각
나스닥 청문회 패널은 지난 2026년 6월 23일 자 서한을 통해 애디텍스트의 상장 유지 요청을 기각하고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애디텍스트는 나스닥 상장 규정 중 최소 입찰 가격 규정(Bid Price Rule)과 자본 규정(Equity Rule)을 동시에 위반해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026년 6월 11일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 바 있다.
청문회에서 애디텍스트 경영진과 외부 자문단은 상장 유지를 위한 규정 준수 계획을 제시했다. 애디텍스트는 자회사 중 유일하게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그나이트 프로테오믹스(Ignite Proteomics)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코플리 어퀴지션(Copley Acquisition Corp., NYSE: COPL)과 1억 5,000만 달러 가치로 합병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2026년 6월 8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합병을 통해 주주 지분이 약 1억 2,5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자본 규정 준수를 위해 2026년 9월 15일까지 예외 기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애디텍스트는 최소 입찰 가격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2026년 7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대 5에서 1대 250 비율의 주식 병합(Reverse Stock Split)을 추진해 주가를 약 5달러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도 제출했다. 이를 위해 2026년 8월 21일까지 예외 기간을 인정해 줄 것을 패널에 요청했다.
그러나 나스닥 청문회 패널은 애디텍스트의 계획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패널은 지난 2026년 3월 애디텍스트가 3,500만 달러에 인수한 이그나이트의 가치가 단기간에 1억 5,000만 달러로 급등한 것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회사는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임상 연구 발표 덕분이라고 해명했으나, 패널은 해당 발표와 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패널은 이그나이트 분사 이후 남은 2개의 자회사가 현재 매출을 내는 약물이나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회사가 분기당 약 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애디텍스트가 이미 지금까지 7차례의 주식 병합을 단행했고, 가장 최근인 2026년 5월 18일에도 주식 병합을 실시했음에도 최소 입찰 가격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애디텍스트의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거래일의 50% 이상에서 최소 입찰 가격 요건인 1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디텍스트는 이번 패널의 결정에 대해 나스닥 상장 및 청문회 검토 위원회(Nasdaq Listing and Hearing Review Council)에 이의 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 이의 제기는 결정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서면으로 접수되어야 하며, 심사 비용으로 1만 5,000달러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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