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모리슨 68억 달러 인수도 마쳐…현금성 자산은 3600억 달러 규모
버크셔 해서웨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018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25억 1500만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57억 7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24억 57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클래스 A 주식 기준 1만 7868달러, 클래스 B 주식(NYSE: BRK.B) 기준 11.91달러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투자 자산의 평가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이익은 160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3억 640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보유 중인 주식의 미실현 평가 손익 변동에 따라 분기별 순이익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시덴탈 화학 사업 및 테일러 모리슨 인수 완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잇달아 마무리하며 사업 영토를 넓혔다. 회사는 지난 1월 2일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의 화학 사업 부문인 '옥시켐(OxyChem)' 인수를 완료했다. 총 인수 대금은 약 94억 달러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의 환경 관련 부채는 옥시덴탈 측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아울러 지난 5월 31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주택 건설 및 개발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Taylor Morrison Home Corporation) 인수도 지난 7월 24일 최종 종결됐다. 주당 72.50달러, 총액 약 68억 달러 규모의 전액 현금 인수 거래다. 테일러 모리슨 주주들은 지난 7월 22일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병안을 가결했다.
현금성 자산 3600억 달러 달해…주식 투자 집중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무 건전성은 한층 더 강화됐다. 올해 6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50억 9600만 달러, 미 국채(T-Bill) 단기 투자액은 3249억 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를 합산한 현금성 자산 규모는 약 3600억 달러에 육박한다.보유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치도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투자(Equity securities) 평가액은 3237억 7900만 달러로, 지난해 말(2977억 78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상위 5대 투자 종목은 알파벳(Alphabet In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ompany), 애플(Apple Inc.),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oration), 코카콜라(The Coca-Cola Company)로, 이들 종목이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66%를 차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지주회사로, 보험 및 재보험 사업을 필두로 철도 운송(BNSF), 유틸리티 및 에너지, 에너지 제조 및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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