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수주잔고 10배 급증, 메타 지원 발전시설 착공 및 생산능력 확대
이록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2분기(6월 30일 종료)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계약 수주잔고는 약 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이록은 이번 분기 중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470메가와트(MW) 규모의 장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록의 생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연장됐다. 또한 메타(Meta)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지원하기 위한 366MW 규모의 엘파소 일렉트릭(El Paso Electric) 발전 시설 건설도 시작했다.
생산능력 확대 및 재무 현황
이록은 급증하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휴스턴 소재 하이페리온(Hyperion) 제조 시설에서 조립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 능력을 크게 확장했다. 재무적으로는 지난 6월 11일 클래스 A 보통주 약 2790만 주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약 4억 달러의 총 공모 자금을 조달했다.2분기 말 기준 이록의 유동성은 사용 제한이 없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6억 2663만 6000달러를 포함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상환 부채가 없으며,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미인출 신용한도(Credit Facility)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실적 면에서는 매출 감소와 손실 확대를 기록했다. 2분기 총매출은 3987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6845만 8000달러) 대비 41.7% 감소했다. 순손실은 6771만 9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798만 5000달러 손실) 대비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이는 부채 조기상환 손실(Loss on debt extinguishment) 4877만 4000달러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연간 전망치 제시
이록은 이번 공시를 통해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로 4억 3500만 달러에서 4억 6500만 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중간값 기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한 수치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EBITDA는 300만 달러에서 9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존 캐링턴 이록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가 전력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신속한 전력 공급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확장된 제조 역량과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이록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유틸리티 기업, 제조업체 등에 천연가스 발전기 기반의 온사이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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