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7500만 달러 규모 자본 잠식…SP1·SP2 프로젝트 파이낸싱 만기 도래에 리파이낸싱 추진
스프루스 파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6월 30일 기준 1억 7500만 달러(약 2280억 원)의 부(-)의 운전자본(Negative Working Capital)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핵심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설인 SP1과 SP2의 만기가 1년 이내로 도래함에 따라 관련 부채가 유동부채로 분류된 영향이다. 같은 날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스프루스 파워는 비소구권(Non-recourse) 방식의 SP1 및 SP2 금융 시설을 통해 태양광 자산을 레버리지 방식으로 조달해 왔다. 이 중 SP1 시설의 만기는 올해 10월 30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이며, 장기 금융에 대한 서명된 조건표(Term Sheet)를 확보할 경우 만기는 내년 1월 30일까지 추가 연장된다. SP2 시설의 만기는 내년 5월 14일이다.
재금융 실패 시 담보권 실행 및 교차 디폴트 위험
회사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 자문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대주단과 리파이낸싱(재금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일 기준 아직 구체적인 재금융 확약이나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보유 현금 및 가용 유동성만으로는 만기 도래 부채를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스프루스 파워 측은 "SP1 또는 SP2 금융 시설의 재금융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담보권 실행(Foreclosure)으로 이어져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SP1, SP2 및 SP3 시설의 재금융을 적기에 진행하지 못하면 세컨드 키뱅크 신용계약(Second KeyBank Credit Agreement)에 따른 추가 담보 제공 의무가 발생하며, 이들 시설 중 하나라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지속될 경우 교차 디폴트(Cross Default)가 촉발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회계기준상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Substantial Doubt)이 제기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기보고서에 포함된 미감사 요약 연결재무제표는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산·부채의 조정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 5377만 달러 기록
한편, 스프루스 파워의 올해 상반기(6개월 누적) 매출은 5376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5709만 1000달러 대비 5.8%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719만 달러에서 89.5% 급증한 1362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주주귀속 순이익은 39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 1830만 4000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스프루스 파워는 미국 18개 주에서 약 8만 3000개의 주택용 태양광 자산 및 고객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6만 개의 제3자 소유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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