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로 레스토랑 디포 인수 발표…주당 28달러 임금 지급 등 인적 자원 투자도 지속
시스코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Form 10-K)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30일 미국 도매 식자재 공급업체인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Jetro Restaurant Depot, 이하 JRD)를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 규모는 약 291억 달러(한화 약 38조 원)에 달한다. 시스코는 JRD 지분 보유자들에게 현금 216억 달러와 시스코 홀딩스 보통주 9150만 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시스코의 2027 회계연도 3분기(2027년 초)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기존 시스코 주주들이 합병 법인 지분의 약 84%를, JRD 지분 보유자들이 약 16%를 보유하게 된다.
JRD는 미국 35개 주에서 167개의 대형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며 72만 5000개 이상의 독립 레스토랑과 식음료 사업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도매 기업이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독립형 레스토랑 중심의 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연간 매출 846억 달러 돌파…사상 최대 기록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2025년 6월 29일~2026년 6월 27일)에 연간 매출액 846억 달러를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내부적인 사업 확장과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시스코는 현재 미국 식자재 유통 시장(약 3770억 달러 규모)에서 약 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사업 부문별로는 미국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는 'U.S. 푸드서비스(U.S. Foodservice Operations)'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 부문 제품의 약 90%는 미국 국내에서 조달된다. 고객 유형별 매출 비중은 레스토랑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 및 정부 기관(8%), 의료 시설(8%), 여행 및 레저(7%) 등이 뒤를 이었다.
인적 자원 및 자본 투자 확대
시스코는 임직원에 대한 보상과 인프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 기준 시스코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7만 5000명으로, 이 중 미국 내 시간제 근로자들의 평균 시급은 약 2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내 물류 시설 근로자 전원에게 주별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물류 및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한 자본 투자도 이어졌다.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에 시설, 기술, 장비 및 배송 차량 개선 등에 총 7억 달러를 투자했다. 자산 매각 대금을 차감한 순 자본 지출은 5억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오는 2027 회계연도에도 약 7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순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영업 현금 흐름과 은행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1969년 설립돼 1970년 상장된 글로벌 식자재 유통 기업으로,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총 333개의 물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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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