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종양학 넘어 치료 영역 확장 가능성 제시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분자 과학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속 망막 퇴화 모델에 텔로미어-Zn을 14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중심 시각 반응과 움직이는 물체 추적 능력, 빛 강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크게 향상됐다. 조직학적 분석에서도 외핵층, 내핵층, 외망상층, 신경절세포층을 포함한 다중 망막층의 두께가 회복되는 등 망막 퇴화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텔로미어-Zn은 망막 퇴화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던 상대적 텔로미어 DNA 함량을 투여 용량에 비례해 건강한 동물 수준으로 증가시켰으며, 노화 관련 CpG 부위의 DNA 메틸화 패턴도 회복시켰다. 인체 ARPE-19 망막색소상피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철 및 구리로 유도된 칼슘 조절 장애를 완화하고 세포 내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세포 내 금속 조절 통한 후성유전학적 메커니즘 규명
기전 연구에서는 텔로미어-Zn이 세포 내 유동성 철(Fe²⁺)을 감소시키고, 철 의존성 주몬지 C(Jumonji C) 히스톤 탈메틸화효소(KDM)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DM5B에 대해 63nM의 반수최대억제농도(IC50)로 가장 강력한 활성을 보였다. KDM은 세포의 유전자 활성화를 조절하는 효소로, 이번 연구는 텔로미어-Zn의 세포 내 금속 조절 효과와 후성유전학적 규제 역할 간의 메커니즘적 연결고리를 제시했다.텔러미어 파머슈티컬스의 임상 개발 우선순위는 여전히 종양학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텔로미어-Z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2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츠착 안겔(Itzchak Angel) 텔러미어 파머슈티컬스 최고과학자문역은 "이번 연구는 세포 내 금속 균형, 산화 스트레스, 후성유전학적 조절 및 망막 퇴화 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한다"며 "텔로미어-Zn이 시각 기능을 개선하고 망막 구조를 회복시킨 것은 종양학을 넘어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에서의 잠재적 유용성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에레즈 아미노프(Erez Aminov) 텔러미어 파머슈티컬스 최고경영자(CEO)는 "임상적 최우선 과제는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임상 1/2상 등 종양학 분야이지만, 텔로미어-Zn의 잠재적 기회는 단일 적응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다양한 질병 모델을 통해 세포 내 금속 항상성과 후성유전학적 조절을 중심으로 한 공통된 생물학적 기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다른 암종 및 질환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잠재력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텔러미어 파머슈티컬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 유발 후성유전학적 및 대사적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소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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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