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사 원가율 80%대 후반 안정적 관리
- 수주잔고 5.7조 원, 신규 수주 1.1조 원, 전년 대비 88.8% 증가
- 서울시 재개발 사업 수주로 단가 경쟁력 입증
- 부채비율 일시 상승, 분양대금 유입으로 안정 전망
- 목표주가 3,400원, 투자의견 ‘매수’
신규 수주는 반기 누적으로 1.1조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8% 증가했으며, 특히 인프라 부문 수주가 원가 안정화 이후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성공했다. 수주잔고는 5.7조 원으로 약 4년치 매출에 해당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탑라인 성장이 기대된다.
주목할 점은 HL D&I가 서울시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중형사로서는 드문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서울시 도시정비 사업의 대형 시공사 평당 공사비가 800~1,200만 원인 반면, HL D&I는 600~800만 원 수준으로 단가 경쟁력이 뛰어나 소규모 정비사업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유사 규모 경쟁사 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수주 우위 확보 가능성이 높다.
부채비율은 자체사업 2건 영향으로 PF 차입이 늘어나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HUG 보증을 활용해 3%대 후반 금리로 조달했으며 분양대금 유입으로 연말부터 상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체사업 분양은 올해 최대 100% 완료가 예상되며, 7월 말 분양 개시한 아파트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건축 및 주택 분양사업의 평균 분양률은 85% 이상으로 공사비 회수에 큰 부담이 없다고 판단된다.
IBK투자증권은 HL 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3,400원을 제시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P/B 2.2배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평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