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이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 비중 60% 상회
- 2H25부터 신규 장비 개화 기대감 고조
- 포토닉 디본딩 자동화 장비 美 펄스포지사와 협업 진행
- 산업용 로봇 사업, 대기업 수주 및 2차전지 진출 모색
- PEP 세정장비 개발 중, 2027년 양산 기대
특히, 동사는 미국 펄스포지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포토닉 디본딩 자동화 장비를 공동 개발 중이다. 포토닉 디본딩은 플래시램프를 이용해 LAL(Light Absorb Layer)에 선택적으로 광을 조사해 캐리어 웨이퍼를 분리하는 기술로, 웨이퍼 손상과 변형 위험을 최소화하며 제조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혁신적 방식이다.
국내외 반도체 IDM사들이 2026년 신규 Fab 가동을 앞두고 있어, 2H25~1H26 내 수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장비인 포토닉 디본딩 장비는 기존 세정장비와 결합 판매될 전망이며,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는 저전압 모터, 드라이버, 모션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6축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델타로봇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3년 9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90억원 규모의 반송로봇 수주에 성공했고, 2024년 7월에는 아바코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 중이다. 2024년 산업용 로봇 및 진공 사업부 매출액은 1,026억원에 달해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Top Tier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PEP(Pressurized Etch Process, 가압식 식각공정)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산자부 주관 정부과제(2023년 7월~2026년 12월)를 통해 고온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 희생막 제거용 매염식 습식 세정장비 및 화학물질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2월 세미콘코리아에서 PEP 세정장비를 공개했다. 2027년 이후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상반기 실적은 일본 자회사 J.E.T의 부진으로 매출액 1,97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98.4% 감소했으나, 신규 장비 도입과 산업용 로봇 사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 수주잔고는 2023년 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2H25부터 신규 장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제우스는 1970년 설립되어 200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일본 자회사 J.E.T는 2023년 일본 증시에 상장했다. 반도체 세정장비는 습식과 건식 방식으로 구분되며, 동사는 주로 습식 세정장비를 생산한다. HBM 패키징 공정용 세정장비 공급 확대와 해외 고객사 진출도 추진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제우스의 기술력과 신사업 확장에 주목하며, 2H25부터 본격화될 신규 장비 도입과 산업용 로봇 사업 성장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