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주당 2.70달러·총 9999만 달러 규모…2분기 조정 EBITDA 5000만~8000만 달러 전망
이번 주식 발행 및 대여는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직접적인 자금 조달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주식 대여에 따른 명목상의 수수료만 받으며, 주식 매각 대금은 주식 차입자이자 이번 공모의 인수인인 J.P.모간 측이 가져간다. J.P.모간은 대여받은 주식을 활용해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허츠 글로벌 홀딩스의 자회사인 더 허츠 코퍼레이션(The Hertz Corporation)이 동시에 진행하는 교환사채 투자자들의 헤지(위험회피)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회사 더 허츠 코퍼레이션은 이와 동시에 최대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2030년 만기 교환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초기 구매자들이 추가 구매 옵션을 완전히 행사할 경우 발행 규모는 최대 4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교환사채의 초기 교환가격은 주당 약 3.58달러(사채 1000달러당 보통주 279.5248주)로 책정됐다. 더 허츠 코퍼레이션은 교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순수입(초기 발행 기준 약 3억 3950만 달러, 초기 구매자 옵션 완전 행사 시 약 3억 8800만 달러)을 회전신용공여 한도 상환 및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 대여 공모의 완료는 교환사채 발행의 종결을 조건으로 한다.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회사 측은 견조한 수요와 양호한 가동률 덕분에 2분기 차량 대수, 매출, RPD(하루당 렌터카 매출), 렌탈 일수 등이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고차 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세로 인해 지난 5월 차량 매각 손실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 지난 4월에는 매각 이익을 기록했으나 5월 손실 여파로 2분기 월평균 차량당 순감가상각비(net DPU)는 약 3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2분기 조정 기업 EBITDA(Adjusted Corporate EBITDA)가 500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회사 마진 기대치 범위 내에 있으나 하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허츠, 달러, 스리프티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약 160개국에서 차량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차량 렌탈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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