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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못다는 유럽'··신일전자, 이동형 에어컨으로 폭염특수 정조준

하지석 기자

입력 2026-07-16 09:53

유럽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냉방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유럽은 역사적 건축물과 공동주택 비중이 높아 외관 변경을 제한하는 규제가 일반적이며,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건물이 적지 않다. 여기에 국내에서 보편적인 창문형 에어컨 역시 유럽의 다양한 창호 구조와 외부 돌출 규제, 건축물 관리 기준 등으로 설치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별도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이동형 에어컨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이동형 에어컨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신일전자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연일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며 냉방기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에어컨 보급률이 아시아나 북미보다 낮았지만, 폭염이 상시화되면서 냉방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도심과 역사문화 보존지역에서는 설치 편의성이 높은 이동형 에어컨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일전자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 맞춰 이동형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가전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증과 친환경 냉매 적용 제품을 확보했으며, 기존 유럽 유통망을 활용해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등 냉방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일전자의 이동형 에어컨은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고 전원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어 공사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주택은 물론 사무실, 상가, 창고, 공장, 물류센터, 행사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제약이 큰 유럽 시장과 높은 적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유럽 각국은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사회·재난 문제로 인식하고 냉방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공공 냉방시설(쿨링센터) 확대와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독일 역시 폭염 대응 계획을 통해 공공시설 냉방과 도시 열섬 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냉방 인프라 확충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설치가 간편한 이동형 냉방기기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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