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40억 6500만 달러로 9.7% 증가했으나 연료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영업손실 1억 6800만 달러 기록... 하와이안 항공 통합 비용도 영향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수익(매출)은 40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7억 400만 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손실 1억 6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2억 7700만 달러 영업이익)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7600만 달러(주당순손실 0.68달러)로, 전년 동기 1억 720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순이익 1.42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연료비 폭증과 통합 비용에 발목... 영업손실 1억 6800만 달러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연료비 폭증이다. 2분기 항공기 연료 비용은 13억 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하와이안 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특별 영업 비용도 4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비용은 주로 직원 관련 비용, 기술 통합 비용, 단일 여객 서비스 시스템 전환 지원 비용 등으로 구성됐다.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는 2분기 중 이자율 6.5%의 2031년 만기 무담보 선순위 채권 5억 달러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전액 무조건 보증한다. 또한, Atmos Rewards 로열티 프로그램 관련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5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 기간대출을 추가로 실행했다.
채권 발행으로 10억 달러 확보... 자사주 매입도 지속
이외에도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항공기를 담보로 한 1억 1100만 달러의 대출을 조달했으며, E175 항공기 인도를 위해 4800만 달러의 채무를 추가로 지게 됐다. 반면 상반기 중 예정된 부채 상환액 2억 9200만 달러와 조기 상환액 1억 1300만 달러를 결제했다. 회전 신용 시설의 한도는 기존 8억 5000만 달러에서 11억 달러로 증액했으나, 6월 30일 기준 실제 인출한 잔액은 없다.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2024년 12월 이사회가 승인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590만 주를 2억 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전년 상반기(1050만 주, 5억 3500만 달러)보다는 규모가 줄었으나 꾸준히 환매를 진행 중이며, 현재 잔여 한도는 1억 8000만 달러다.
한편, 회사는 버진 그룹과의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영국 법원은 알래스카 항공이 2019년 버진 브랜드 사용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2039년까지 연간 최소 80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기타 누적 부채 항목에 4300만 달러의 충당금을 설정해 둔 상태다.
보잉은 공급업체 가용성, 생산 문제, 규제 승인 프로세스로 인한 항공기 인도 지연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 6월 30일 기준 회사의 확정 주문 항공기는 B737 168대, B787 12대, E175 1대 등 총 181대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알래스카 항공, 하와이안 항공, 호라이즌 에어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미국의 주요 항공 지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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