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재임 CEO 겨냥…유통·IT 전문가 6인 이사 후보 추천
버저론은 공개 서한에서 이선 알렌이 뛰어난 브랜드와 제조 역량을 갖추고도 지난 20년간 매출이 감소하며 정체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38년간 재임한 파루크 카투와리(Farooq Kathwari) 회장 겸 CEO의 리더십 부재와 디지털 전환 실패가 기업 가치 하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공시에 따르면 버저론은 DGB 인베스트먼트가 직접 보유한 보통주 105만 주(행사 가능한 콜옵션 27만 5000주 포함)와 신탁 계좌 등을 통해 총 127만 5000주의 지분을 실질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선 알렌 전체 발행 주식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년간 매출 반토막…경영진 교체 요구
버저론은 이선 알렌의 실적 악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선 알렌의 연간 매출은 2006년 10억 66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7억 9400만 달러, 2026년 5억 7900만 달러로 20년 동안 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 4700만 달러에서 4700만 달러로 68% 급감했으며, 직원 수는 6000명에서 3062명으로 줄었다.그는 "이선 알렌은 1억 8750만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부채가 없는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를 브랜드 구축과 디지털 마케팅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투와리 CEO가 최근 2년간 자신의 지분 약 10%에 해당하는 보통주 약 17만 주를 매각하면서도 시장에서 주식을 단 한 주도 매입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버저론은 과거 베리폰(VeriFone)을 5000만 달러에 인수해 매출 20억 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력이 있다. 또한 캔탈루프(Cantaloupe)의 이사회를 전면 교체하는 프록시 캠페인을 이끌어 2026년 8억 4800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며 89% 이상의 주주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유통·IT 전문가 6인 이사 후보 추천
버저론이 추천한 이사 후보 6명은 유통, 이커머스,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후보군에는 전 이베이(eBay)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크리스틴 밀러(Kristine Miller), 전 웨이페어(Wayfair) 최고상업책임자(CCO)인 스티브 오블락(Steve Oblak)이 포함됐다.또한 전 니만 마커스 그룹(Neiman Marcus Group)의 최고통합리테일·고객책임자인 스테파니 첸 워드(Stefanie Tsen Ward), 가구 온라인 플랫폼 체어리시(Chairish)의 공동 창업자인 안나 브록웨이(Anna Brockway), 전 바클레이스(Barclays) 최고내부감사인인 린지 오라일리(Lindsay O'Reilly)와 더그 버저론 본인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선 알렌 인테리어스는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본사를 둔 고급 가구 제조 및 유통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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