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 감소한 87억 1700만 달러…스트리밍 성장에도 스튜디오·선형 네트워크 부진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4~6월) 순이익은 1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억 8000만 달러) 대비 91%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은 기본 및 희석 기준 모두 0.06달러로, 전년 동기(기본 0.64달러, 희석 0.63달러)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번 순이익에는 세전 인수 관련 무형자산 상각, 콘텐츠 공정가치 증액, 구조조정 비용 등 총 11억 달러의 비용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87억 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영향을 제외한(ex-FX) 매출 감소율은 12%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억 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9억 5300만 달러)보다 4% 줄었다.
스트리밍 부문 성장세 지속…스튜디오는 극장 부진에 직격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스트리밍(DTC)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트리밍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0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HBO Max 가입자 성장과 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유통(Distribution) 매출이 12% 늘었고, 글로벌 광고 지원 요금제(ad-lite) 가입자 증가로 광고 매출도 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부문 조정 EBITDA는 5억 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했다.반면 스튜디오 부문은 극장 흥행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스튜디오 매출은 23억 2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으며, 조정 EBITDA는 9600만 달러로 89% 줄었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에 기록한 '마인크래프트 무비(A Minecraft Movie)', '시너스(Sinners)',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Final Destination Bloodlines)' 등의 강력한 흥행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이번 분기 극장 매출이 4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TV 매출 역시 재계약 시점 차이로 인한 내부 콘텐츠 라이선스 감소로 45% 줄었다. 다만 게임 매출은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 출시 효과로 45% 증가했다.
글로벌 선형 네트워크(TV 방송) 부문 매출은 39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미국 내 유료 TV 가입자가 10% 감소하면서 유통 매출이 9% 줄었고, 광고 매출은 NBA 중계 부재와 미국 내 시청률 하락(17% 감소) 영향으로 27% 급감했다. 선형 네트워크 부문 조정 EBITDA는 14억 4600만 달러로 4% 감소했다.
재무 구조 개선…150억 달러 브릿지론 전액 상환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는 2분기 중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및 상환 작업을 진행했다. 회사는 15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 시설을 130억 달러 규모의 텀론 B(Term Loan B)와 17억 유로 규모의 텀론 B를 통해 전액 상환했다.2분기 말 기준 회사의 총 부채는 331억 달러이며,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억 달러로 순부채는 297억 달러다. 순레버리지 배율은 3.4배를 기록했다. 발행 잔액 기준 부채의 가중평균 만기는 8.3년, 가중평균 금리는 5.2%다. 또한 40억 달러 규모의 회전신용한도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2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억 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억 8300만 달러) 대비 14%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콘텐츠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7억 200만 달러) 대비 19% 줄어든 5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에는 분할 및 거래 관련 비용 약 3억 5000만 달러가 반영됐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는 텔레비전, 영화,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HBO, CNN, DC, 워너 브로스 등 상징적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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