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기반 주식 거래 플랫폼 기업 인수... 4000만 달러 규모 약속어음 발행해 자금 조달
LQR 하우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 1일 자로 퓨전 파이브의 발행주식 총수 중 54%의 지분을 취득해 지배지분을 확보했다. 앞서 LQR 하우스는 지난 4월 24일부터 퓨전 파이브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실적을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퓨전 파이브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국경 간 증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뉴질랜드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가상자산인 테더(USDT) 기반의 자금 조달 및 결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고객들이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을 활용해 홍콩 및 미국 주식을 전자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QR 하우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가상자산 형태의 자금을 적극 활용했다. 회사는 홍콩 자회사인 YHC 온라인(YHC Online Limited)이 지난해 12월 체결했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관련 합작투자(JV) 계약들을 올해 4월 모두 해지하고, 기존에 투자했던 자금을 USDT 형태로 전액 돌려받았다. 이 회수 자금과 기타 가상자산 자원을 합쳐 퓨전 파이브 인수 대금으로 충당했다.
4000만 달러 규모 약속어음 발행 및 자금 조달
이와 함께 LQR 하우스는 퓨전 파이브 인수 및 운영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 중 USDT 가상자산 형태로 4000만 달러(약 4000만 달러 상당의 USDT) 규모의 약속어음(Notes payable)을 발행해 부채를 조달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189만 9820달러에서 올해 6월 30일 기준 5011만 7162달러로 대폭 증가했다.인수 합병의 영향으로 LQR 하우스의 자산 규모도 급증했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1억 4018만 9099달러로, 지난해 말의 3123만 2458달러 대비 약 4.5배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인수로 인해 1억 3015만 4809달러 규모의 영업권(Goodwill)이 자산에 새로 반영됐다. 반면 일반 운영 자금으로 쓸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97만 5408달러에서 올해 6월 30일 기준 14만 4642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LQR 하우스의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은 34만 5975달러로 전년 동기(49만 8528달러) 대비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21만 7227달러를 기록했으나,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퓨전 파이브 지분(24%)에 대한 재측정 이익 420만 6055달러가 기타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270만 1915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220만 2382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LQR 하우스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기업으로, 주류 전문 브랜드 소유 및 마케팅·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e커머스 플랫폼인 'CWSpirits.com'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결제 기반의 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퓨전 파이브를 인수하며 핀테크 및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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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