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디에즈 CBO 인터뷰…20시간 이상 연속 작동 및 협동 안전 기능 탑재
처칠 캐피털 XI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용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다니엘 디에즈(Daniel Diez) 아질리티 로보틱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테크 저널리스트 존 코에츠어(John Koetsier)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플랫폼인 '디지트 V5'를 2026년 12월 초기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에즈 CBO는 디지트 V5의 핵심 경쟁력으로 안전 펜스 없이 인간과 근접한 공간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 안전(cooperative safety)' 기술을 꼽았다.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격리된 공간에서만 작동해야 했던 한계를 극복해 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실제 작업 환경에 더 유연하게 통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성능과 작업 효율성도 대폭 향상된다. 디지트 V5에는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 신형 배터리가 탑재되어 단일 로봇으로 하루 20시간 이상 연속 작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3교대 근무 환경에서 인간 근로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단위 경제성(unit economics)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팔 끝부분에 표준 규격의 연결부(isoflange)를 채택해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로봇 손(end effector)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순 벌크 자재 운반을 넘어 부품 분류(sorting)나 키트 구성(kitting) 등 정밀한 작업까지 수행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로봇이 스스로 도구를 교체하는 자율 도구 교체 기능도 단기 로드맵에 포함됐다.
아질리티 로보틱스는 현재 쉐플러(Schaeffler)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등에 디지트 V4 버전을 실전 배치해 운영 중이며, 향후 18개월 내에 추가적인 고객사 계약 및 디지트 V5의 산업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처칠 캐피털 XI는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스팩(SPAC) 기업이다. 아질리티 로보틱스는 처칠 캐피털 XI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사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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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