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잠실5단지 재건축 통과…최고 50층·6815채 규모
압구정 59평형 80억 현금거래…재건축 기대감 인 듯
데이터포털 아파트/주택 매매현황을 보면, 지난달 18일 강남구 압구정동 396-1번지에 위치한 현대1차아파트 9층 196.21㎡(59.46평)가 현금 80억원에 매매됐다. 한강뷰가 돋보이는 1976년 건축된 46년된 아파트로, 올림픽대로와 연접하고 성수대교 남단IC, 2호선 압구정역가 지근거리에 위치했다.
당시 이 거래는 크게 화제가 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해, 전세를 내줄 수 없다. 캡투자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매매가격이 15억원을 초과한 까닭에 현금거래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거래는 재건축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첫 사례는 지난달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 6815채 규모로 지어진다. 1978년 준공됐으며, 3930세대가 들어서 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는 물론 강남권 주요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1차아파트를 비롯 압구정3구역은 지난해 4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마쳤다.
데이터포털 아파트/주택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거래건수는 241건에서 45건으로 196건(81.3%)이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4674억4000만원에서 1024억7000만원으로 3649억7000만원(78.1%)이 감소했다.
거래건수 대비 거래금액 감소비율이 3.2%p가 낮아 이 기간 거래금액이 소폭 오른 것이다. 실제 1가구당 평균가격은 19억3957만원에서 22억7721만원으로 3억3764만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압구정동 거래상황은 강남구 전체와 차이를 보였다.
2021년 2월 거래건수 30건, 거래금액 1025억8000만원에서 2022년 1월 거래건수 1건, 거래금액 8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만 두고 본다면 감소비율은 96.7%다.
실제 압구정동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는 2021년 2월 30건에서 2021년 4월 32건으로 늘었다가, 2021년 6월 이후 급감해 월평균 3.25건에 그치고 있다. 감소비율은 89.2%에 달한다.
재건축 호재로 80억원 현금거래가 성사됐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부과가 예고돼 있어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