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에너지 전략 담당자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제조시설을 찾아 엑스에너지(X-energy)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사를 진행한 가운데, 국내 원자력 전동 액츄에이터 점유율 70% 이상 차지하는 핵심 기자재 기업인 에너토크가 강세다.
24일 10시 28분 에너토크는 전 거래일 대비 10.93%오른 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에너지 전략 담당자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제조시설을 찾아 엑스에너지(X-energy)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제품을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WS에 따르면 패트릭 레너드 에너지 전략 책임자를 포함한 AWS 관계자들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기자재를 납품하는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SMR 'Xe-100' 시제품을 확인하고, 두산이 보유한 풍력·증기·가스터빈 등 원전 기자재 제조 역량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체결된 두산에너빌리티·AWS·엑스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간 전략적 협력(MOU)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단순 실사를 넘어 MOU가 실무적·기술적 검증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개사는 MOU를 통해 SMR의 설계·건설·운영과 공급망 구축·투자·시장 확대 전반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AWS가 약 7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하는 5GW 규모 SMR 상용화에 협력키로 했다. AWS는 엑스에너지 80MW급 SMR 64기를 활용해 2039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토크는 국내 전동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점유율 70%의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 액추에이터는 밸브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전기적 신호를 물리적 동작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밸브의 크기나 중요도에 따라 필요한 액추에이터 종류도 달라지며, 발전소의 밸브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다.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 밸브, 증기 조절 밸브 등 안전성이 생명인 시스템에 적용된다. 석유화학 플랜트와 상하수도 시설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어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전문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세계적인 원전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에너토크가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수십년 동안 꾸준히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기자재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