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파트너사인 글로벌 제약사 브라이언트의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3상 성공에 국내임상을 제출하며 국내 독점 유통·판매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목되는 포인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의 전략적 투자 기업인 오토텔릭바이오는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고혈압·당뇨 복합제 ‘ATB-101’의 국내 임상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혈압 강하와 당화혈색소(HbA1c) 감소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으면서 안전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오토텔릭바이오는 국내 고혈압·당뇨 복합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단일제 중심의 만성질환 치료 시장에서 복합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022년부터 단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 임상·인허가·글로벌 사업화를 함께 지원하는 ‘동반성장형 SI 모델’을 추진해왔다. 현재 자회사 메디팁을 포함해 다수의 바이오 벤처에 투자했으며, 임상 수행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화를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피투자사 지투지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성공 사례도 만들어내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한편 드림씨아이에스는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근육으로 분화시켜 약효 및 독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플랫폼 기업 큐리바이오를 인수했다. 미국 기업인 큐리바이오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특히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큐리바이오 인수를 통해 드림씨아이에스가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전임상, 임상, 인허가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드림씨아이에스가 CRO 사업 경쟁력에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하며 차세대 대사질환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신약 개발사 브라이트진(BrightGene)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BGM 0504'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바 있다.
BGM 0504는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동일한 기전(GLP-1/GIP)의 이중 작용제로,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탁월한 유효성과 안전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임상 결과에서 BGM0504는 52주 시점에서 평균 19.3%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고혈압 동반 환자의 92.9%가 정상 혈압 범위에 도달했고, 체중 감소 과정에서도 고관절 골밀도가 평균 3.9% 증가했다. 시험 기간 중 저혈당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드림씨아이에스는 현재 BGM0504의 국내 임상 3상 IND를 단독 제출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국내 독점 유통·판매권 확보를 추진하며 CRO 중심 사업 구조를 신약 유통·사업화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씨아이에스는 단순 임상 대행을 넘어 유망 바이오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오토텔릭바이오 임상3상 성공과 큐리바이오 인수는 드림씨아이에스의 SI 전략과 선구안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