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5% 성장, 구조조정 계획 'PRGP' 순항 속 2027년 마진 전망 상향
에스티 로더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50억 4900만 달러(약 20조 원)를 기록했다. 자체 사업 성장세를 나타내는 유기적(Organic) 매출 성장률은 3%를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은 주당 0.50달러로, 전년도 주당 3.15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달러로 전년(1.51달러) 대비 66% 급증했다.
4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6억 2700만 달러,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5%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0.39달러로 전년 동기(0.09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다.
구조조정 'PRGP' 성과 가시화…1만 명 감원 완료 단계
에스티 로더의 이 같은 실적 회복은 수익성 회복 및 성장 계획(PRGP)의 성공적인 실행 덕분이다. 에스티 로더는 2026년 6월 30일부로 PRGP의 구조조정 부문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당초 예상치 상단인 총 12억 달러의 연간 총 절감 혜택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감원 규모 역시 예상치 상단인 약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기업 기능 부문 직원의 생산성이 50%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구조조정 관련 누적 세전 비용은 기존 예상 범위(15억~17억 달러)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에스티 로더는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4억 달러의 누적 구조조정 비용을 인식했으며, 이 중 2026 회계연도 4분기와 연간 기준으로 각각 3억 달러, 8억 달러의 비용이 반영됐다.
향수·스킨케어가 성장 견인…조정 영업마진 전망치 상향
사업 부문별 유기적 매출을 살펴보면 향수 부문이 르 라보(Le Labo), 톰 포드(TOM FORD), 킬리안 파리(KILIAN PARIS) 등 럭셔리 브랜드의 활약으로 10% 성장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스킨케어 부문 역시 라 메르(La Mer), 디 오디너리(The Ordinary), 에스티 로더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4% 증가했다. 메이크업 부문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헤어케어 부문은 1%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유기적 매출이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한국 및 홍콩 면세점의 수익성 중심 모델 전환과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중간 한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에스티 로더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하는 한편, 조정 영업마진율 전망치를 기존 12.5%~13.0%에서 12.7%~13.5%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10달러에서 3.35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스티 로더 이사회는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에 대해 주당 0.35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2026년 8월 31일 기준 주주들에게 9월 15일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에스티 로더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장품 및 향수 제조·판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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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