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6% 감소한 120만 달러…자본잠식 우려에 자금 조달 총력
공시에 따르면 디지털 브랜즈 그룹의 올해 2분기(6월 30일 종료) 매출은 120만 8,170달러로 전년 동기(225만 1,379달러) 대비 46.3% 급감했다. 매출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198만 5,217달러에서 올해 2분기 747만 3,206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2분기 순손실은 898만 3,422달러(주당 13.59달러)로, 전년 동기 211만 7,862달러(주당 32.34달러) 대비 손실 규모가 약 4배 이상 확대됐다.
상반기(6개월 누적) 기준으로도 실적 부진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2만 4,154달러로 전년 동기(412만 3,080달러)보다 줄었으며,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420만 7,772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037만 5,455달러로 급증했다. 상반기 동안 영업활동에 사용된 순현금흐름은 1,030만 2,957달러에 달했다.
자본잠식 우려와 계속기업 존속 의문
회사의 재무 상태는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올해 6월 30일 기준 디지털 브랜즈 그룹의 누적 결손금은 1억 7,572만 9,051달러에 달하며, 총자본(주주지분)은 54만 31달러로 지난해 말(876만 8,004달러) 대비 급감해 자본잠식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285만 1,221달러 초과하는 유동성 결핍 상태이며,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8만 6,167달러 수준에 불과하다.회사 측은 누적된 적자와 부(-)의 영업현금흐름, 유동성 부족, 만기가 도래한 베일리(Bailey) 판매자 약속어음 및 랠리타운(RallyTown) 담보부 채무 등을 이유로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문(substantial doubt)이 제기된다"고 공식 인정했다.
경영진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15일 에이전트인 에이전스 캐피탈(Aegis Capital Corp.)과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주식 시장매각(ATM)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23일에는 300만 달러의 총수입금을 대가로 원금 352만 9,412달러 규모의 전환약속어음을 발행했으며, 오는 2029년 7월까지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주식인수약정(equity line of credit)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회사는 대학 스포츠 의류 프로그램 활성화, 도매 가격 인상, 미지급금 재협상 및 채무 조정, 그리고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 절감 조치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은 "이러한 계획들이 전적으로 회사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은 주식 발행 및 금융 거래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12개월 이내에 상황이 완전히 완화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 브랜즈 그룹은 주가 부양 및 상장 유지 요건 충족을 위해 지난 7월 24일자로 보통주 4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reverse stock split)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93만 3,509주로 조정됐다.
디지털 브랜즈 그룹은 베일리 44(Bailey 44), 스테이트사이드(Stateside), 선드리(Sundry) 등 다수의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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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