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발전 기반 '비하인드 더 미터'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핑거모션은 기존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충전 및 데이터 분석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북미 지역에서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전력을 조달하는 '비하인드 더 미터(Behind-The-Meter, BTM)' 방식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소유·운영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전력망 접속 대기 시간을 피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라이켄.AI 지분 인수로 첫발…블루플레어와 파트너십 구축
핑거모션은 이번 신사업 추진의 첫 단계로 지난 8월 17일 알셋 AI 벤처스(Alset AI Ventures Inc.)로부터 라이켄 AI 컴퓨팅(Lyken AI Computing Inc., 이하 라이켄.AI)의 지분 9.9%를 인수 완료했다. 인수 대금은 핑거모션의 제한보통주 167만 4,480주를 발행해 지급했으며, 현금은 지불되지 않았다. 알셋 AI는 라이켄.AI의 지분 90.1%를 보유하며 경영권을 유지한다.또한 핑거모션은 지난 6월 9일 블루플레어와 서부 캐나다 지역의 BTM AI 컴퓨팅 인프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블루플레어는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서스캐처원 주에서 가스 발전 기반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부지 발굴, 설계,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블루플레어의 자체 부하 관리 기술(BALA)을 활용해 AI 연산과 비트코인 채굴 간 전력 배분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반 조달 및 향후 이정표 제시
핑거모션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자금을 회사 재무제표가 아닌 개별 자산 및 고객 계약을 담보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1~2메가와트(MW) 규모의 소형 모듈로 시작해 수요에 따라 10MW, 20MW 등으로 순차 확장하는 모델을 지향한다.회사는 투자자들이 사업 진행 상황을 측정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 전력 공급원 확보, 고객 계약 체결, 프로젝트 파이낸싱 완료 등 4대 이정표를 제시했다. 현재 여러 부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 서명된 상업적 조건표(Term Sheet)나 확정된 프로젝트 자금 조달 건은 없다고 명시했다.
핑거모션은 중국 내 모바일 결제 및 데이터 분석 사업을 지속 운영하면서 북미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역량과 자금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가스 가격 변동성, 인허가 및 건설 지연,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실행 위험 등은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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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