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I-50 달성률 63%로 위약 23% 웃돌아…2027년 중반 피하주사 제형 글로벌 임상 2b상 착수 계획
에보뮨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피부과·성병학회(EADV) 2026 학술대회의 최신 연구 구두 발표(late-breaking oral presentation) 세션에서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한 EVO301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했다. EVO301은 과활성화된 인터루킨-18(IL-18)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장기 지속형 주사제형 융합 단백질이다.
이번 임상은 기초시점(Baseline)과 4주 차에 EVO301 5mg/kg(48명) 또는 위약(22명)을 정맥 투여하고, 마지막 투여 8주 뒤인 12주 차를 1차 평가 시점으로 삼았다. EVO301 투여군은 12주 차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가 기초시점 대비 최소제곱(LS) 평균 55% 감소해 위약군(22%)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를 보이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위약과의 유의한 차이는 4주 차부터 나타났다. EASI 감소율은 4주 차 41%(위약 18%), 8주 차 50%(위약 16%)였으며 12주 차까지 각 시점에서 p<0.01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12주 차 활성도가 용량을 최적화한 시판 생물학적 제제의 16주 차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단 2회 투여로 반응 환자 비율도 높아졌다. 12주 차 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EASI-50)은 EVO301군 63%로 위약군 23%를 웃돌았고, 75% 이상 개선된 비율(EASI-75)은 29%로 위약군 9%와의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안전성과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안전성 면에서는 치료 관련 중대하거나 중증인 이상반응,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여 중단, 임상적으로 유의한 실험실 검사 이상이 없었다. 기존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결막염도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EVO301군 10.4%로 위약군 13.6%보다 낮았다.탐색적 바이오마커 분석에서는 Th2 경로 표지자인 CCL-17(TARC)과 CCL-22가 감소했으며, 기초시점 TARC 수치가 높았던 환자에서는 약 75% 줄었다. Th1·Th17·Th22 표지자도 감소했고, 여기에는 피부 장벽 기능의 핵심 조절인자인 IL-22가 포함됐다. 회사는 약동학(PK) 결과가 임상 1상과 일관돼 4주 간격 투여와 8~12주 간격 유지 투여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에보뮨은 2027년 중반 피하주사 제형으로 임상 2b상 용량 설정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진 바우어(Eugene Bauer) 에보뮨 최고의학책임자(CMO)는 "EVO301은 마지막 투여 후 8주 동안 반응이 계속 개선됐고 안전성과 내약성은 위약과 비슷했다"며 "피하주사 제형으로 용량을 최적화한 글로벌 임상 2b상 착수를 서두르고 있으며 2027년 중반 시작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보뮨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만성 염증성 질환의 주요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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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