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날 발언록 공개…CAP 참가비 약 50만 달러·로봇 1만 대 배치 시 연 매출 잠재력 약 10억 달러
디지트 5 부품원가 절감 계획
제니퍼 헌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디지트 4의 부품원가를 대당 약 12만 5000달러까지 낮췄고, 같은 방식을 디지트 5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트 5의 BOM은 상업 출시 시점 약 15만 달러에서 시작해, 연간 1만 대 생산 시 약 3만 달러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절감 수단으로는 설계 변경, 전략적 협력사를 통한 공급망 개선, 물량 기반 할인 세 가지를 꼽았다. 회사가 직접 설계·생산하는 액추에이터는 디지트 전체 원가의 약 25%를 차지해 설계 개선의 핵심 대상이다. 물량 할인은 생산량이 연간 1000대를 거쳐 1만 대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예상 원가 절감분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터 COO는 오레곤주 세일럼의 조립 공장 '로보팹(RoboFab)'이 대규모 추가 설비투자 없이 연간 최대 1만 대 생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보팹 서비스센터의 배치 로봇 수리 소요 기간은 5일 미만이며, 이를 3일 미만으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츠버그 시설에는 두 번째 서비스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매출 시나리오와 고객 확보 현황
마이클 비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RaaS 방식 로봇 1대가 연평균 약 10만 달러의 매출을 낸다는 가정 아래, 배치 로봇 2500대는 연간 약 2억 5000만 달러, 1만 대는 약 10억 달러의 매출 잠재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배치 시점을 정하지 않은 예시 시나리오이며, 실제 연간 매출은 배치 시기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비어 CFO는 2025년 말 도입한 고객 가속 프로그램(CAP)에 참여하는 고객이 약 50만 달러를 내며, 신규 CAP 고객 4곳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디에즈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CAP가 기술 검증, 현장 개념 검증, RaaS 방식의 3개월 시범 운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기업 고객은 로봇 50대 이상을 쓸 수 있는 사용처를 갖고 있어, 5년 사용 기간 기준 최소 2500만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디에즈 CBO는 3억 달러 규모 디지트 5 주문이, 디지트 4 운영 경험이 가장 많은 고객 가운데 한 곳과 맺은 로봇 1000대·3년 RaaS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 고객은 디지트 5를 여러 시설에 배치해 자재 운반 외의 작업으로 넓힐 계획이다. 회사는 확정 주문의 대부분이 계약상·기술적 마일스톤 충족을 조건으로 RaaS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운영 실적으로는 미국 애틀랜타 인근 GXO 시설에서 디지트 4가 토트(운반 용기) 10만 개 이상을 약 98% 정확도로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셰플러(Schaeffler)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체로(Cheraw) 공장에서는 자동차 베어링 부품을 담은 토트를 옮기며 100만 파운드가 넘는 자재를 다뤘다.
안전 분야에서는 지난주 포트 로보틱스(FORT Robotics)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디지트 5에 탑재할 예정인 안전 체계를, 로봇 외부에서 사람을 감지하고 정지 명령을 내리는 시설 측 시스템과 연결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처칠 캐피털 XI과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지난 9월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합병 관련 등록 서류(Form S-4)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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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