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그룹과 판매 계약 체결…운영자금 및 일반 기업 목적으로 조달 자금 활용 계획
라이드 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크 그룹 시큐리티스 LLC(Arc Group Securities LLC)와 이 같은 내용의 주식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라이드 그룹은 아크 그룹을 판매 대리인 또는 본인(principal) 자격의 거래 상대방으로 삼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 시장 등에서 수시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아크 그룹은 주식 판매 대금의 2.5%를 수수료로 받는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순자금을 운영자금 및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 지역 확장, 기술 지출, 차량 및 모빌리티 투자, 부채 상환 등이 포함될 수 있으나 공시일 기준 구체적인 계획이나 계약이 확정된 것은 없다. 모든 주식이 발행 가격 0.6810달러(10월 6일 NYSE 아메리칸 마지막 체결가 기준)에 판매된다고 가정할 경우, 회사는 약 9400만 달러의 순조달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발행 주식 수는 1억 4155만 5066주 늘어날 전망이다.
라이드 그룹 주주들은 지난 9월 29일 수권주식 규모를 액면총액 5만 달러·2억 5000만 주에서 액면총액 100만 달러·50억 주로 늘리는 안과 함께 클래스 A·클래스 B 보통주를 150대 1로 병합하는 안을 승인했다. 주식 병합은 오는 12월 4일 시행될 예정이다.
소송 리스크 및 규정 준수 현황 공개
이번 공시에서 라이드 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 상황도 함께 공개했다. 케이맨 제도 그랜드 코트(Grand Court)에는 주식 발행과 관련해 한 주주가 제기한 청원이 계류 중이다. 해당 주주는 회사가 자신의 잔여 주식을 공정 가치에 매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안으로 회사의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 절차에 명의상 피청구인(nominal respondent)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주 간 분쟁의 본안 방어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에는 2024년 3월 6일부터 9월 11일 사이에 회사 증권을 매수한 이들을 대변하는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라이드 그룹은 소송 대리인을 선임해 이 집단소송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소송 모두 초기 단계로 결과나 손실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라이드 그룹은 지난 5월 13일 NYSE 규제당국으로부터 상장 유지 기준을 다시 충족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자기자본 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으나, 2분기 연속 기준을 충족하며 규정 미달 상태를 해소했다.
라이드 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카풀 서비스인 '라이드풀(RydePOOL)'과 차량 호출(라이드엑스, 라이드럭스 등), 그리고 퀵커머스 배송 서비스인 '라이드센드(RydeSEND)'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본사는 싱가포르 프레이저 스트리트 듀오 타워에 위치해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