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41.50유로 현금 인수 제안…일부 사업은 SSW 파트너스에 16억 달러 매각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우버의 모빌리티 및 배달 플랫폼은 총 99개 시장으로 확장된다. 양사의 2025년 기준 합산 프로포마 총 예약액(Gross Bookings)은 236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장을 기존 34개에서 58개로 두 배 가까이 늘리게 된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우버의 인수 제안과 연계하여 일부 사업을 뉴욕 기반 투자회사인 SSW 파트너스(SSW Partners)에 약 16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SSW 파트너스는 우버와 딜리버리 히어로의 사업 영역이 겹치는 곳을 포함해 총 14개 시장의 사업을 인수한다. 우버는 SSW 파트너스로 이전되는 사업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하지 않으며, SSW 파트너스가 독립적으로 해당 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우버가 직접 인수하는 사업은 한국의 '배달의민족(Baedal Minjok)'을 비롯해 50개 시장에 달하며, 이들 시장은 2025년 기준 420억 달러의 총 예약액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국 외에도 헝가리(foodora),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9개국(foodpanda), 남미 및 유럽·아프리카 27개국(Glovo), 사우디아라비아(Hungerstation), 중남미 13개국(PedidosYa), 중동 7개국(talabat) 등이 포함된다. 반면 SSW 파트너스가 인수하는 14개 시장(2025년 총 예약액 110억 달러)에는 오스트리아·체코·노르웨이·스웨덴(foodora), 그리스(efood), 키프로스(Foody), 폴란드·스페인 등 5개국(Glovo), 칠레·에콰도르(PedidosYa), 터키(Yemeksepeti)가 포함된다.
우버는 이번 인수를 위한 자금을 자체 보유 현금과 신규 부채 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40억 유로 규모의 약정 브릿지 금융(bridge facility)을 실행했다. 우버는 거래 완료 후에도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총 레버리지 비율을 2배 미만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우버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딜리버리 히어로의 본사를 유지하고 최소 2029년까지 현지 인력을 감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 유로를 투자해 현지 법인 인력을 육성하고 자율주행 차량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경영이사회와 감독이사회는 이번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주주들에게 청약을 권고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인 프로수스(Prosus)는 보유 지분 약 17%를 이번 공모에 청약하기로 불가역적 약정을 체결했다. 우버는 공시 전 직접 보유한 지분 약 24.77%와 파생상품을 통한 지분 약 11.74%를 합쳐 총 경제적 이해관계를 약 53%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최소 50% 초과 지분 확보 조건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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