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헨 CEO, 블룸버그 인터뷰서 인수 의지 피력…첫해 20억 달러 비용 절감 자신
게임스탑이 2026년 7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코헨 CEO는 전날인 7월 16일 블룸버그 테크(Bloomberg Tech)와의 인터뷰에서 이베이 인수 추진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앞서 게임스탑은 지난 2026년 5월 3일 이베이 이사회에 주당 125달러를 현금과 게임스탑 주식으로 결합해 지급하는 방식의 비구속적 인수 제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이베이 측은 이 제안이 신뢰성이 없고 매력적이지 않다며 거절했으나, 코헨 CEO는 인수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게임스탑은 이베이 보통주 4339만 383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코헨 CEO는 이번 인터뷰에서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금융 파트너인 TD로부터 확약서(highly confident letter)를 확보했으며, 자본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가 이번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합병 법인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합병 법인은 투자적격등급(investment grade)을 유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베이의 2026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인 35억 달러 이상에 자신이 공언한 첫해 비용 절감액 20억 달러를 더하면 합병 법인의 EBITDA는 55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주주 가치를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적 시너지에 대해 코헨 CEO는 게임스탑의 오프라인 매장망을 이베이의 물류 및 감정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 인구의 80%가 차로 15분 거리 내에 접근할 수 있는 1600개의 게임스탑 매장 노드를 활용해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수집품 등의 당일 감정(authentication)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조 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을 가진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 진출하고, 게임 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게임스탑의 매출 중 소프트웨어 비중은 12% 미만으로 줄어든 반면 수집품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콘솔 기기의 디스크 없는(diskless) 디지털화 추세는 자사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게임스탑의 최근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 1분기에 역사상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인 1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헨 CEO는 과거 파산 위기에 몰렸던 게임스탑을 흑자 기업으로 돌려세운 자신의 경영 능력을 강조하며, 이베이 경영진이 계속해서 협상을 거부할 경우 결국 주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인 합병 법인의 사업 계획서를 방송을 통해서가 아닌 주주들에게 직접 공개할 예정이며, 이베이 인수를 어떻게든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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