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6억 8500만 달러로 42.4% 증가…무형자산 상각비 별도 공시
ITT가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월 2일 플로우 제어 장비 전문 기업인 SPX 플로우(SPX FLOW, Inc.) 인수를 완료했다. 예비 인수 대금은 인수 시 확보한 현금을 제외하고 총 43억 113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SPX 플로우의 실적은 ITT의 플로우 테크놀로지(FT) 사업 부문에 편입됐다. 같은 날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대규모 인수에 따라 ITT의 상반기(7월 4일 종료) 누적 매출은 26억 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8억 8540만 달러) 대비 42.4% 급증했다. 다만 인수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은 3억 21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3억 26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억 659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3080만 달러) 대비 28.1% 줄었다.
무형자산 상각비 별도 항목 분류…회계 투명성 제고
ITT는 이번 분기부터 회계 처리 방식을 일부 변경해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높였다. 회사는 올해 1월 1일부로 기존에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연구개발비 등 각 기능별 비용에 분산해 반영하던 '무형자산 상각비(Intangible amortization)'를 손익계산서상 별도의 독립된 항목으로 분리해 공시하기로 결정했다.회사 측은 SPX 플로우 인수 통합 과정에서 업계 내 무형자산 상각비 분류 방식의 다양성을 확인했으며, 투자자들에게 보다 명확하고 비교 가능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분류 변경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급 적용된 지난해 2분기(3개월간) 무형자산 상각비는 1160만 달러, 상반기(6개월간) 상각비는 2560만 달러로 각각 재분류됐다. 이번 회계 분류 변경은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 및 주당순이익(EPS)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수주 잔고 26억 달러 돌파…구조조정 비용 1310만 달러 반영
상반기 말 기준 ITT의 수주 잔고(Backlog)는 26억 6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 중 약 60%에서 65%에 해당하는 물량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모션 테크놀로지(MT) 부문의 자동차 OEM 대상 수주 등 고객사가 생산량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일부 계약은 확정 주문이 접수되기 전까지 수주 잔고 집계에서 제외됐다.아울러 ITT는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발생한 총 구조조정 비용은 1310만 달러로, 전년 동기(97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SPX 플로우 인수가 반영된 플로우 테크놀로지 부문이 87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모션 테크놀로지 140만 달러, 커넥트 & 컨트롤 테크놀로지(CCT) 140만 달러, 본사 및 기타 부문이 1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구조조정 비용 중 퇴직금 등 직원 관련 비용(Severance and other employee-related)은 840만 달러로 집계됐다.
ITT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다각화 제조업체로, 항공우주, 방위, 에너지, 교통 및 산업 시장을 대상으로 정밀 엔지니어링 핵심 부품과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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