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약 8100만 달러와 보통주 1735만 5139주 지급... 동반구 매출 비중 약 40%로 확대 예상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은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소재 완전자회사 케이싱 테크놀로지스 그룹(Casing Technologies Group Limited)을 통해 솔타이어와 폭슬리의 발행 주식 전량을 매도자들로부터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끝나면 두 회사는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의 간접 완전자회사가 된다.
인수 대금은 현금 6028만 9856.60파운드(계약서상 환율 파운드당 1.343달러 기준 약 8100만 달러)와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 보통주 1735만 5139주다. 지급 주식 수는 고정돼 있어 종결 전 주가가 변해도 조정되지 않는다. 보도자료는 주식 대가의 가치를 종결 직전 20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에 주식 수를 곱해 정한다고 밝혔다.
주식 대가는 매수 법인이 매도자들에게 발행하는 무담보 대출채권(loan notes)을 거래 종결 시점에 보통주로 교환하는 롤오버 방식으로 지급된다. 매도자 가운데 직원신탁 수탁자는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매도자들은 그만큼 더 많은 몫을 주식으로 받는다.
현금 대금은 올해 6월 30일 기준 락박스(locked box) 계정 등을 참조해 합의한 지분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7월 1일부터 거래 종결일까지 하루 2만 3354파운드의 일일 이익 가산금(daily profit ticker)이 더해지고, 합의된 누출(leakage)과 과거 리스 관련 세금 등이 차감되는 조정을 거친다. 에스크로나 언아웃(earnout), 종결 후 정산은 없다.
롤오버 문서에 따른 전환을 가정하면 거래 종결 후 매도자들은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 발행 보통주의 약 30%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도자들이 받는 주식은 종결 후 24개월간 매각이 제한되며, 조기 해제 장치를 전제로 12개월·18개월·24개월 시점에 나눠 풀린다. 매도자 대표는 지분율 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동안 이사 1명 또는 의결권 없는 이사회 옵서버를 지명할 수 있다.
솔타이어 사업 현황과 동반구 매출 확대
솔타이어는 1986년 설립된 시추용 관상재(tubulars), 다운홀 및 하부 시추공 조립체(BHA) 도구, 압력 제어 장비 대여 전문 기업이다. 애버딘에 기반을 두고 영국,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운영 기지를 두고 있으며, 북해·중동·아시아 태평양 등 동반구 시장의 고객에게 장비를 공급해 왔다.회사는 경영진이 2026년 3분기 월별 실적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솔타이어의 2026년 연환산(run rate) 매출이 약 5040만 달러, 조정 EBITDA는 약 2250만 달러(조정 EBITDA 마진 45%),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5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제시했다. 조정 EBITDA와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비GAAP 지표다.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동반구 매출 비중이 2026년 2분기 자사 단독 기준 약 18%에서 합산 기준 약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수 완료 후 첫해에 조정 EBITDA 마진과 주당 조정 잉여현금흐름을 모두 개선하는(accretive)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자사의 웰보어 최적화 기술인 클리어패스(ClearPath)와 드릴앤림(Drill-N-Ream) 등을 솔타이어의 기존 시장에 공급하고, 솔타이어의 시추용 자(drilling jar)와 압력 제어 장비를 자사 제품군에 더하는 교차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웨인 프리잔(Wayne Prejean)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솔타이어는 고객 중복이 적어 한 번에 국제 매출 비중을 약 40%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려 준다"며 "통합 회사는 상당한 조정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빠르게 부채를 줄일 수 있는 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끝나도 프리잔 회장은 회장 겸 CEO를 계속 맡고, 솔타이어 창업자인 마이크 로기(Mike Loggie) CEO와 솔타이어 경영진 전원이 통합 회사에 남는다. 로기 CEO는 "대가의 상당 부분을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 주식으로 받기로 했고, 앞으로도 주요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 조건과 2027년 1분기 종결 목표
현금 대금은 신규 차입과 기존 신용한도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매수 법인이 합의된 조건에 맞춰 현금 대금과 관련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부채 또는 지분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매수 측 종결 조건에 포함됐다. 2026년 11월 30일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정해진 협의를 거친 뒤에도 기한 안에 조달할 합리적 전망이 없다고 양측이 판단하면 매도자 대표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거래는 S-4 등록신고서 효력 발생,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 주주 승인, 신주의 나스닥 상장 승인과 통상적인 규제 승인 등을 조건으로 하며 2027년 1분기 중 종결될 예정이다. 2027년 3월 31일까지 종결되지 않으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양측 모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회사는 계약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위임장 설명서와 투자설명서를 포함한 S-4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찬성 권고는 매도자에게 불리하게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고, 더 나은 제안이 들어와도 권고를 철회할 수 있는 예외(fiduciary out) 조항이 없다. 주주 승인을 얻지 못해도 그것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할 권리는 없다. 특정 상황에서 계약이 해지되고 12개월 안에 솔타이어나 매도자들이 다른 거래를 맺으면, 직원신탁 수탁자를 제외한 매도자들은 매수 측 실비를 최대 150만 파운드까지 보전해야 한다.
한편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은 정관상 시차임기(classified) 이사회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그간 매년 이사 전원을 선임해 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델라웨어주 일반회사법 제204조·제205조에 따라 2024년·2025년·2026년 이사 선임과 관련 이사회 결정에 대해 주주 추인과 법원 확인을 받을 계획이며, 추인 안건은 주식 발행 안건과 별도로 같은 주주총회에 올린다. 이 추인은 종결 조건인 주주 승인에 포함되지만, 델라웨어 형평법원의 확정 승인 명령을 받으면 충족된 것으로 본다.
드릴링 툴스 인터내셔널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유전 서비스 기업으로, 수평·방향성 시추에 쓰이는 다운홀 시추 도구를 제조·대여한다. 북미 15곳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11곳에서 서비스·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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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